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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어른

[철학책] 프리드리히 니체 아포리즘, 혼자일 수 없다면 나아갈 수 없다_프리드리히 니체

by 사랑반어린이 2024. 7. 23.

 
 
 

프리드리히 니체 아포리즘, 혼자일 수 없다면 나아갈 수 없다

 
자신을 하나의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더 이상 다른 것을 기다리지 않는다.
「이 사람을 보라」
 
타인의 자아에 항상 귀를 기울이는 것, 이것이 바로 진실한 독서라고 할 수 있다.
「이 사람을 보라」
 
자신의 나약함을 긍정하는 것은 정의를 추종하는 것보다 고귀하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나를 죽이지 못한 것들이,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우상의 황혼」
 
가장 좋은 교육은 아이들에게 웃음을 가르치는 것이다.
「즐거운 학문」
 
 
 

니체-아포리즘-혼자일-수-없다면-나아갈-수-없다

 
 
 
 
자기 자신을 하찮은 사람으로 깎아내리지 말라


자기 자신을 하찮은 사람으로 깎아내리지 말라. 그런 태도는 행동과 사고를 꽁꽁 옭아매게 한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라. 지금까지 살면서 아직 아무것도 못했을지라도 자신을 항상 존귀한 인간으로 사랑하고 존경하라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면 결코 악행을 저지르지 않고 누구로부터 지탄받을 일도 저지르지 않는다. 그런 태도가 미래를 꿈꾸는 데 있어 가장 강력한 힘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절대로 잊지 말라.

p.32

 
 
 
아주 조그만 상처에서 피가 흐르는 것처럼


아주 조그만 상처에서 피가 흐르는 것처럼 작은 고통을 치유하지 못하고 죽어버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무시무시한 삶의 재난이나, 자신의 악덕이 빚은 행위에 일말의 가책도 느끼지 않은 덕분에 늘 건강한 육체와 평온한 정신을 소유하게 된 사람도 있다.

p.119

 
 
 
연민은 앞에서는 위로하고 돌아서서 승리를 만끽한다


연민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무(無)에 근접한 망가진 삶에 대한 쓸데없는 관심이다. 연민의 본질은 삶에 대한 사랑이다. 하지만 그 성격은 약하고 병든 것들에만 사랑을 느낀다. 연민은 광기다. 자기보다 가난한 자들, 고통받는 자들, 무능한 자들, 하찮은 자들을 앞에서는 위로하고, 돌아서서는 승리를 만끽한다. 그래서 연민이 흘리는 눈물은 기쁨의 눈물이다.

p.124

 
 
 
기분이 우울하다면 추한 것과 가까이 있다는 뜻이다


슬픔은 어디서 오는가. 자신의 추함을 인식하는 데서 기인한다. 이것은 지극히 생리적인 고찰이다. 자신의 추함을 인식하고 슬픔에 빠진 인간은 무력해진다. 무력해진 인간은 활동하지 않고, 활동하지 않는 인간은 퇴화한다. 인간이 힘과 의지를 상실하는 과정이다. 이런 과정은 마음의 상태를 측정하는 동력계로도 활용 가능하다. 기분이 우울하고 만사가 귀찮아졌다면 마음이 추한 것과 가까이 있다는 뜻이다.
 
우울함을 벗어던지거나 새로운 용기를 내보려는 노력은 잘못된 처방전이다. 추한 것들로부터 마음을 떨어뜨려야 한다. 방법은 단순하다. 힘을 쟁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기 삶을 주도하는 권력을 발휘해 보는 것이다. 인간이 맛볼 수 있는 용기와 긍지에 다가서는 것만으로도 추함이 떨어져 나간다. 추함으로부터 멀어지면 마음은 자연스레 아름다운 것들 곁으로 다가간다. 의식하지 않고도 우리는 결론에 직면한다. 결론의 전제는 우리의 본능이다.

p.163
 
 
 

 

 
 
 

부모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식을 자기와 똑같은 인생으로 만들어버린다. 이것을 가리켜 그들은 교육이라고 부른다. 어머니는 갓 태어난 아기를 독립된 인생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그녀는 이 갓난아기를 가장 귀중한 보석처럼 생각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자신에게 아들을 가르칠 권리가 있는지, 이 어린 미래를 자신의 관념으로, 자신이 원하는 미래를 위해 복종시킬 권리가 있는지 스스로 물어보는 아버지는 없다.

고대에는 아버지에게 아들의 생사를 결정지을 권리가 있다고 믿었다. 현대에는 그 아버지의 권리를 교사와 계급과 군주와 국가가 물려받았다고 믿는다. 그들은 한 생명이 태어날 때마다 새로운 소유의 기회가 찾아왔다며 반가워한다.

부모의 성격과 욕구가 빚어내는 마찰은 어린이의 성질에 고스란히 남아 그의 내적 순환을 방해하는 불협화음이 된다. 인간은 점점 더 거대해지고 거만해지는 추억에 대항하며 살아간다. 그는 언제나 추억에 짓눌리고, 정복당한다. 이 보이지 않는 빚이 그의 인생을 괴롭히는 것이다.

<혼자일 수 없다면 나아갈 수 없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