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 종교_카발라
유대교 신비주의를 뜻하는 카발라는 유대교의 많은 수수께끼를 설명한다. 카발라는 "신은 왜 세상과 인간을 창조했는가?" 에서부터 "신이 그렇게 선한 존재라면 세상에 악은 왜 존재하는가?"에 이르는 많은 질문의 해답을 찾으려 하고, 토라와 탈무드에 대한 원전 해석을 통해 신비한 발견에 이르려고 노력한다. 카발라의 목적은 신비한 진실을 찾거나 신에게 이르는 것이다.
카발라 믿음의 중심 개념은 신이 두 가지 형태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하나는 세상을 창조하기 위해 신이 스스로 모습을 드러내 보인 형태이고, 다른 하나는 완전히 알 수 없는 형태이다. 두 형태 사이에는 열 가지 세피로트 sefirot, 즉 창조적인 힘이 있다. 세피로트는 모습을 보이는 신과 불가지론적인 신 사이를 연결해 준다. 카발라를 믿는 사람들은 동정심이나 판단력 같은 신성한 힘을 세상에 끌어들이기 위해 세피로트를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뿐만 아니라 유대교 신비주의는 토라의 구절 하나하나가 해석할 수 있는 강력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주장한다.
카발라에서 가장 중요한 책은 조하르 Zohar이다. 13세기 스페인에서 모시드 드 레온이 '발견'한 책이다(아마 그가 썼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이다). 드 레온은 2세기의 한 랍비가 쓴 책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카발라 경전과 마찬가지로 구약성경에 대한 강한 지식을 갖고 있지 않으면 조하르를 이해하기 어렵다.
카발라는 중세 시대에 발전했지만 18세기 하시디즘 운동이 시작되면서 확산되어 현재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오늘날 카발라를 행하는 다양한 유며인사들이 알려지면서 카발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러나 대부분의 카발라 전문가들은 영적인 주문이나 영험한 돌과 목걸이를 사용하는 풍습은 진정한 카발라 전통을 변질시킨 것이라 주장한다.
카발라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카발라에서 신을 두 형태로 나누는 것은 일신교에 맞지 않는 개념이라며 인정하지 않는다.
카발라를 신봉하는 유명인사들이 착용하는 빨간 팔찌는 악의 기운을 막아준다고 한다.
참고자료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수업 365>
2024.11.12 - [교양수업365] - [1일 1페이지, 교양수업365]090 철학_신의 존재에 관한 논증
2024.11.06 - [교양수업365] - [1일 1페이지, 교양수업365]089 음악_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2024.11.10 - [교양수업365] - [1일 1페이지, 교양수업365]088 과학_밀그램의 복종에 관한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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