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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아이39

[유아그림책-금기와 치유의 무의식 세계, 숲] 숲 속에서, 숲 속으로 [그림책으로 읽는 아이들 마음]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상징_숲요즘 아이들에게 숲은 익숙하지 않은 공간이다. 상상하기도 쉽지 않다. 예전의 아이들이라고 해서 숲이 익숙한 공간이었던 것은 아니다. 도시가 일상적인 공간이 되기 이전에도 숲은 아이들에게 호기심과 두려움의 공간이었다. 수많은 동물과 식물을 품고 있는 데다, 계절마다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고, 길을 잘못 들면 어느 곳인지 모를 미궁으로 빠질 수 있는 숲은 아이들에게 모험과 금기의 땅이다. 숲 속에서주인공 아이는 종이 모자를 쓰고 나팔을 불면서 숲으로 들어간다. 이곳에서 아이는 여러 동물을 만나고 대화를 나눈 후 동물을 이끌며 계속 숲 속으로 들어간다. 머리를 빗던 사자, 철옷과 신발을 신은 코끼리, 맛난 잼과 땅콩을 든 곰이 아이를 따라 간다. .. 2025. 2. 7.
[유아그림책-기차는 일탈을 원하는 아이들의 꿈] 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 말괄량이 기관차 치치 [그림책으로 읽는 아이들 마음]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상징_기차아이들은 기차를 참 좋아한다. 특히 남자아이들이 그렇다. 사실 아이뿐 아니라 부모들도 선로를 도는 작은 모형 기차를 보면 마음이 설렌다. 아이들이 기차를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프로이트는 기차가 남성의 성기를 상징하며, 터널은 여성의 성기를 상징한다고 쓴 바 있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남자아이들은 기차를 보고 남성성을 확인하며 현실에서 충족하지 못하는 오이디푸스적인 욕망을 기차놀이를 통해 실현한다. 엄마를 사랑하지만, 그랬다가는 무시무시한 아빠의 벌을 받을 수 있기에 놀이라는 안전한 공간에서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는 것으로 만족한다는 것이다. 기차 특유의 모양, 빠른 속도의 중요성, 무언가를 싣고 내린다는 특성을 떠올리면 그의 가설은 그.. 2025. 2. 3.
[초등문학] 긴긴밤, 수많은 긴긴밤을 함께한 너무나도 다른 우리의 이야기 긴긴밤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이 작품은 '나로 살아간다는 것'의 고통과 두려운, 환희를 단순하지만 깊이 있게 보여준다.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나를 향해 있던 보든 이의 긴긴밤을. 그 눈물과 고통과 연대와 사랑을 이야기한다. 이제 어린 펭귄은 자기 몫의 두려움을 끌어안고 검푸른 바다로 뛰어들 것이다. 홀로 수많은 긴긴밤을 견뎌 낼 것이며, 긴긴밤 하늘에 반짝이는 별처럼 빛나는 무언가를 찾을 것이다.   제목: 긴긴밤지은이: 루리출판사: 문학동네 목차코끼리 고아원뿔 없는 코뿔소버려진 알파라다이스첫 번째 기억망고 열매 색 하늘코뿔소의 바다파란 지평선 이야기는 코뿔소 노든이 가장 평화로웠던 시절에서 시작된다. 눈이 보이지 않으면 눈이 보이는 코끼리와, 다리가 불편하면 다리가 튼튼한 코끼리와 같이 있는 .. 2025. 2. 1.
[초등문학] 세상의 욕망으로부터 당당한 나를 만나게 해 줄 은소홀 작가님의 <5번 레인>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이 책은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소설로, 수영을 통해 성장하는 주인공 강나루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강나루는 한강초등학교 수영부의 에이스인데, 어느 날 라이벌인 강초희가 등장하면서 나루는 1위를 내주게 됩니다. 이로 인해 나루는 5번 레인으로 밀려나게 되고,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처음에 나루는 자신의 자존심과 경쟁심 때문에 힘들어하지만, 점차 친구들과의 소중한 과계를 깨닫고, 진정한 승리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나루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친구들과의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갑니다. 이러한 점들은 독자들에게도 큰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제목: 5번 레인지은이: 은소홀그림: 노인경출판사: 문학동네 이 책은.. 2025. 1. 11.
[초등문학] 진정한 나로 살기 위한 메시지, 이나영 작가의 <시간 가게> 제13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 '시간 가게'이번 책도 지난번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작인 《해리엇》을 비롯해 초등학교 고학년 어린이들에게 권장하고 있는 '시간 가게'라는 책은 요즘 학업에 고통받고 있는 청소년들과 그들의 부모님들까지 읽어 보면 좋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성적과 평가로부터 시달리고 있는 아이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삶에 대해 나의 목소리를 외칠 수 있도록 힘을 주고, 부모는 그런 아이들에게 부모가 원하는 삶을 강요하고, 대학이라는 명목으로 아이들의 삶을 학원과 과외로 하루종일 뺑뺑이 돌리고, 가혹하게 몰아 붙이는 모습을 돌아볼 수 있게 하는 가르침이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부모가 바라는 것은 아이의 행복이 맞지만, 부모의 과도한 욕심으로 아이들을 혹사 시키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2025. 1. 6.
[유아그림책-포근함과 야생성이 공존하는 곰] 난 커다란 털복숭이 곰이다, 곰 [그림책으로 읽는 아이들 마음]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상징_곰아이들에게 곰은 특별한 동물이다 실제의 곰은 쉽게 볼 수 없고 사나운 맹수에 가깝지만 아이에게 곰은 꼭 안아 주고 싶고, 폭 안기고도 싶은 친숙한 동물이다. 곰돌이 푸우, 테디 베어는 물론 뽀로로 시리즈의 포비까지 곰은 귀여우면서도 믿음직스러운 이미지로 아이들을 사로잡는다. 난 커다란 털북숭이 곰이다커다란 털복숭이털북숭이 곰으로 변한 한스는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일을 거칠게 실행한다. 집을 나가도 학교 수업을 멈추게 한다. 거리의 차를 모두 멈춘 후 아이들의 놀이터로 만들고 멋진 스포츠카를 공짜로 구해 친구와 드라이브를 한다. 그렇다고 힘만 세고 못되기만 한 아이는 아니다. 친구를 챙기고, 곤경에 빠진 어른들을 도와주고, 여자 친구에겐 다정한.. 2024. 12. 29.
[유아그림책-똥은 아이들의 소중한 분신]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강아지똥 [그림책으로 읽는 아이들 마음]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상징_똥아이들은 왜 '똥' 이야기만 해도 자지러질까? 아이들의 웃음을 빨리 자아내야 한다면 필살기가 있다. 동과 방귀와 같은 지저분한 이야기다. 어른들은 손사래를 친다. 지저분한 동 이야기를 왜 하고 또 하는 걸까. 웃음을 참지 못하는 아이들을 보면 어처구니없기까지 하다. 어른들 눈으로 아이들 세계를 보면 이해 불가능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그중 으뜸은 똥에 대한 열광이 아닐까 싶다.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오랜만에 두더지가 땅 위로 고개를 내밀었다. 그런데 그의 머리에 누군가 똥을 싸고 사라진다. 두더지는 화가 나서 똥의 주인을 찾아 나선다. 비둘기와 말, 토끼와 염소, 소와 돼지를 찾아갔지만 이들은 자기 똥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마.. 2024. 12. 25.
[유아그림책-시간과 변화 이해] 우리 엄마야, 바람이 멈출 때 [그림책으로 읽는 아이들 마음] 유아 발달_시간과 변화 이해아이는 모든 끝이 힘들다. 새롭게 다가올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 채 그것을 잘 이겨 낼 수 있을까 두렵다. 부모는 흔들리지 않는 부드러움으로 지금을 즐기라고, 끝은 또 다른 시작이라고, 새로운 시간을 기다리자고 격려해야 한다. 그것을 위해 필요한 것은 말의 기술이 아니라 삶에 대한 낙관주의다. 그 낙관주의 속에서 아이는 두려움을 잊고 오늘을 즐길 수 있다. 우리 엄마야주인공인 아이는 엄마의 성장 과정을 따라간다. 갓난아이였을 때의 엄마, 꼭 자기만큼 컸을 때의 엄마, 말괄량이 여자애로 자라 남자 친구와 즐겁게 노는 엄마, 대학을 졸업하고 결혼해 파리에서 신혼여행을 하는 엄마 그리고 자기를 뱃속에 품고 행복해하는 엄마, 마침내 갓 태어난 자기를 .. 2024. 12. 19.
[유아그림책-통념 비틀기와 주체성 확립] 종이 봉지 공주, 프레드릭, 라이카는 말했다 [그림책으로 읽는 아이들 마음] 유아 발달_통념 비틀기와 주체성 확립행복이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현재를 즐기고 삶을 더 깊게 느낄 수 있어야 행복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행복의 자세는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성실이나 노력과 마찬가지로 행복해지려는 것, 삶을 즐기는 것 역시 오랫동안 익혀야 할 습관이고 능력이다. 종이 봉지 공주용에게 왕자가 끌려간다. 공주는 왕자를 구하려고 길을 떠난다. 용을 만난 공주는 재치로 용을 제압한다. 한 번 불을 내뿜으면 50개의 마을을 태울 수 있고, 10초 만에 지구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용이지만 공주의 재치 있는 말로 용이 가진 에너지를 모두 소진한다. 공주는 왕자를 구하게 되고, 예쁜 드레스는 용이 다 불태웠기에 길에서 주운 종이 봉지 한 장만이 공주가 걸친 전부.. 2024. 12. 16.
[유아그림책-모험을 통한 성장] 부엉이와 보름달, 까막나라에서 온 삽사리 [그림책으로 읽는 아이들 마음] 유아 발달_모험을 통한 성장인간 발달을 연구한 학자들은 아이들의 정신세계는 눈이 쌓이듯 조금씩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계단을 오르듯 단계별로 성장한다고 이야기한다. 한참을 바닥을 기던 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한두 걸음을 떼더니 이내 걷기 시작한다. 특별히 가르치지 않은 아이들이 글자를 배우는 것을 보면 한두 글자씩 알아가다가 오래지 않아 유창하게 읽어 낸다. 어느 순간 아이들은 줄거리를 이해하게 되고, 엄마에게 늘 달라붙던 아이가 한순간에 사춘기로 돌입한다. 성장의 순간에 아이들은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부모가 보기엔 아무것도 아니지만 아이들에겐 하나하나가 중요한 도전이고, 성공이 보장되지 않은 시도이다. 아이들은 에너지를 집중해 인생의 한 마디를 넘어선다. 이 무렵에.. 2024.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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