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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생활백서

아이를 보는 부모의 욕심이 앞설 때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

by 사랑반어린이 2024. 9. 24.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

작은 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아이의 능력을 믿고 여유 있게 기다려주자.

자녀를 명문대에 보낸 부모들에게 "초등학생을 기르고 있는 부모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무엇인가요?"라고 물었더니 답변에 공통점이 있었다. 그것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나무가 아닌  숲을 보라"이다.

숲이 보이는 호수

 

초등학생을 기르고 있는 부모들에게는 당장 아이와 하루를 알차게 보내는 일이 급하다. 오늘 가야 하는 학원 숙제는 다 했는지, 매일 해야 하는 문제집 풀기는 끝마쳤는지, 글씨는 왜 이렇게 지렁이 같은지, 온종일 붙잡고 있는 휴대폰은 어떻게 떼어놓을 것인지...... 물론 이런 것들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하루하루가 쌓여서 미래를 만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은 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편안하게 생각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마음을 편하게 먹고 자녀를 기를 수 있을까? 이는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 아이에게서 한 발짝 떨어지자 

여성학자 박혜란 선생님 어머니의 좌우명은 "웃으면 집안이 무고하다" 였다고 한다. 물론 아이를 기르는 일은 힘들지만 아이에게서 한 발 떨어져서 지켜보고 걱정거리가 있어도 '웃으려' 노력했다고 한다. 걱정한다고 달라지는 것이 아닌데 마치 우리는 격정해야 아이를 잘 키우고, 아이에게 관심이 많은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에게서 한 발 떨어져서 객관적으로 아이를 바라보고 아이의 미래를 기대해 보자. 아이를 너무 가까이에서 보면 문제점이 더 커 보일 뿐 아니라 우리 아이만 보이기 때문에 객관적인 시각을 가질 수 없다.

 

● 아이는 나의 소유물이 아니다

아이의 학습과 입시에 관심을 가지는 것인지, 부모가 대학에 가려고 공부하는 것인지 구분이 안 갈 만큼 극성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이를 진정으로 위하는 길, 아이를 바른 길로 이끄는 방법은 잔소리를 하는 것이 아니다. 부모가 자신을 존중한다는 느낌을 받게 해야 하지 조종당한다는 느낌을 받게 해서는 안 된다. 아이가 '엄마, 아빠는 나를 존중해주는구나' 하고 생각하게 하려면 '네 인생은 네가 사는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주어야 한다. 부모 또한 그 마음을 가지고 아이를 대해야 한다. 그러면 아이는 자립심이 생기고 부모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풍선 들고있는 세 아이들

 

● 과정일 뿐이니 급하게 생각하지 말자 

아이를 대학가지 보낸 부모들은, 아이가 어렸을 때를 뒤돌아보면서 '왜 그때 그렇게 마음을 넓게 가지지 못했을까? 왜 좀 더 여유 있게 기다려주지 못했을까?' 하고 후회한다고 한다. 당시에는 아이가 저지른 한 번의 실수가 평생을 좌우할 것처럼 크고 중요하게 느껴지지만, 사실을 다 과정일 뿐이었음을 지나고 보니 깨닫게 되었다는 것이다. 아이의 능력을 믿고 여유 있게 기다려주는 것이 아이도 지치지 않고 부모도 스트레스받지 않는 방법이다.

 

물론 말처럼 쉽지는 않다. 초등학생을 기르고 있는 부모가 그걸 알고 실천한다면 어려울 일이 뭐가 있을까? 오랫동안 독서지도를 하며 초등학생 아이가 대학생이 되는 과정을 여러 번 지켜봐 온 나 역시도 '엄마'라는 자리로 돌아가서 '내 자식'을 대하면 조급한 마음이 드니 말이다.

 

그래도 첫째보다 둘째에게, 둘째보다 셋째에게 여유를 가지는 부모들을 보면 기다려 주는 게 맞는 것 같다. 초등학생 시설은 아이 인생의 한 부분이고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이다. 이 말을 마음속에 새겨보자. 지금 당장 말 잘 듣는 아이를 만드는 것에 집착하지 말고 아이의 어린 시절을 어떻게 잘 채워서 미래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줄지를 고민해 보자.

 

내 아이를 바라볼 때 마음이 조급해지는 이유

● 아이의 성장과 발달 과정은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

부모로서 우리는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고,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를 바라며 그 과정에서 느끼는 조급함이 자연스러운 감정이 됩니다. 특히,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게 될 때 이런 조급함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내 아이는 잘하고 있을까?"라는 질문이 끊임없이 떠오르게 되고 이로 인해 불안감이 커질 수 있습니다.

비누방울 놀이하는 여자아이

 

● 아이의 미래에 대한 걱정

우리가 사랑하는 만큼 아이의 삶이 행복하고 성공적이길 바라기 때문에, 그 기대가 현실과 충돌할 때 불안감이 커집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학교에서 어려움을 겪거나 친구 관계에서 문제가 생길 때, 우리는 그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조급하게 행동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아이에게 더 많은 것을 가르치고, 더 많은 경험을 쌓게 하려는 압박을 느낍니다. 

 

● 현대사회의 빠른 변화와 환경

지금은 정보와 경험이 넘치는 시대입니다. 좋은 교육, 다양한 기회에 대한 접근이 쉬워졌지만 그만큼 더 많은 기대와 압박이 따라옵니다. 아이가 이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하려는 마음이 조급함으로 이어집니다.

 

● 조급함은 부모 자신의 감정

우리가 부모로서 느끼는 자아실현의 욕구, 즉 '내 아이가 성공하는 모습'을 통해 자신도 뿌듯함을 느끼고 싶다는 마음이 조급함을 부추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감정들은 자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려는 마음에서 비롯되지만, 때로는 그들이 느끼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결국 아이를 바라볼 때 느끼는 조급함은 사랑과 걱정에서 비롯된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이를 인식하고 아이의 성장 과정을 존중하며 함께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켜보는 것이 부모의 역할 중 하나라는 것을 잊지 않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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