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과 습관 들이기
초등학생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가 해야 할 일을 스스로 알아서 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다. 사실 공부머리를 이길 수 있는 것은 습관이다. 초등학교 때 받은 시험 성적이 입시와 직결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초등학교 때 몸에 밴 습관은 평생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녀를 명문대에 보낸 학부모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 중 하나도, 초등학교 때부터 매일매일 해야 할 일을 적어두고 실천하는 습관을 들였더니 고등학교 때까지 이어졌다는 것이었다.
중학생이 되어도 자기 물건을 제대로 잘 챙기지 못하는 아이가 있고, 자기 물건을 정리하느라 다른 아이보다 준비를 늦게 마치는 아이도 있다. 이런 아이들은 검사했을 때 '작업처리속도'항목에 문제가 있는 경우보다는 부모가 전부 도와주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부모가 판단해 내리는 명령대로 하는 데 익숙해져 버리면 아이 스스로 생각해서 결정할 기회가 줄어든다. 그게 습관이 되면 자기가 스스로 해본 적이 없어서 행동이 굼떠진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모는 아이가 해야 할 일을 명령하기 보다는 "이제 무얼 준비해야 하지?", "지금부터 할 일은 무엇이지?"하고 물어보아 아이 스스로 생각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아이는 자신의 일을 스스로 해나가면서 성장한다. 아이가 자신의 몫을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는 주자.
계획 세우기의 핵심은 '오늘에 충실하기', '바로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기'이다.
초등학생이 매일 해야할 일
● 이부자리 개기
성공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습관 중 하나는 아침에 이부자리를 개는 것이었다. 이부자리를 개면서 하루 일과를 계획하고 열심히 살 수 있는 의욕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 오늘 계획 세우기
오늘 해야할 일을 간단하게 적는다. '원격수업 하기, 영어숙제, 영어과외, 수학숙제, 수학학원, 운동하기, 책 읽기'정도이다. 습관이 되기 전까지는 오늘 할 일만 간단하게 적고, 습관이 되면 시간과 분량을 정확하게 적는 등 디테일을 더하면 된다. 매일 해야 할 일을 적고 실천하면서 아이에게 "공부했니?"라는 질문보다 "오늘 네가 해야 할 일은 다 했니?"라고 묻는 것이 좋다. 포스트잇에 오늘 해야 할 일을 적어두고 떼면서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빠, 엄마, 형, 동생의 스케줄을 한 종이에 적어서 벽에 붙여두는 것도 효과가 있다. 그렇게 하면 내 스케줄을 체크하면서 다른 사람의 스케줄도 챙겨줄 수 있다.
● 자기 물건 정리하기
자기 물건을 잘 정리해야 학습능륙도 오르고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공간을 만들 수 있다. 특히 온라인 수업하기 전이나 학원 가기 전에 교과서나 교재를 잘 챙겨두지 않으면 수업 중에 책이나 교재를 찾느라 시간을 허비할 수 있다. 아이와 함께 정리 기준을 정하고 그 기준에 따라 아이 스스로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자기가 쓴 물건을 제자리에 놓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 미리 챙겨두기
저녁에는 다음 날 필요한 준비물과 교과서 등을 챙겨 아침에 바로 들고나갈 수 있도록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학교에 제출해야 할 과제물이나 체험학습신청서 등의 문서가 있다면 반드시 가방 안에 넣어둔다. 입고 나갈 옷까지 미리 챙겨두면 아침에 허둥대지 않을 수 있다.
계획을 너무 거창하게 세우려고 하면 계획 세우기도 힘들고 실천도 힘들다. 오늘 바로 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까 봐 두려워서 목표를 세우지 못한다면 시작조차 힘들다. 지금 바로 해야 할 일에 초점을 맞춰 계획을 세우자.
하루 계획을 세워도 잘 지켜지지 않을 때
아이가 스스로 하게 한다는 것은 내버려두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할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는 뜻이다. 아직 어린 초등학생은 확인과 챙김이 필요하고 그 정도와 선은 아이레 걸맞게 성절해서 점차 줄여 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그날 해야할 일을 하지 않았다면 단호하게 혼내는 일도 필요하다. 확인을 하다보면 "이거 해야하는 건 줄 몰랐어요", "어? 다 한줄 알았는데, 안 했네"같은 말을 자주 듣게 된다. 스스로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모르고 놓치는 부분들이 있을 수도 있다. 이럴 때는 해야 할 일을 분명하게 알려주고, 스스로 소리 내어 말하거나 그렇게 해서 자기가 해야 할 일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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