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3 역사_콘스탄티누스 황제
기독교는 초기에 거대한 로마 제국에서 무자비한 탄압을 받았다. 예수 그리스도가 예루살렘에서 죽음을 맞은 지 겨우 몇십 년 지난 저기 64년 네로 황제는 로마에서 기독교인을 박해하는 최초의 공식 칙령을 발표했다. 로마 역사가 타키투스는 광기 부리는 독재자 네로 황제의 명령으로 실시된 처형이 얼마나 잔인했는지 묘사했다. 어떤 때는 기독교인을 개에게 먹이로 주기도 했다. 타키투스는 "그들은 죽어갈 때조차 로마인들에게 유희의 대상이었다."라고 서술하고 있다.
로마 제국의 권력자들은 기독교가 제국의 안전에 위협이 된다고 여겼다. 그들의 관점에서 보면 기독교인들은 로마 황제와 로마 신들의 신성함을 부인하고 로마인에 의해 십자가에 못박혀 처형된 범죄자를 숭배하는 집단이었다. 기독교가 확산될수록 박해의 강도도 주기적으로 세졌다. 1세대 기독교인들은 대체로 가난했고 200년 동안 박해가 계속되었지만 로마 주류 사회에서도 기독교 신자가 생기기 시작했다.
콘스탄티누스 황제(275-377년)는 환영을 본 후 기독교로 개종했고, 서기 313년 로마 제국에서 기독교를 합법화하는 밀라노 칙령을 발표했다. 그 무렵 기독교가 널리 퍼져있었다. 밀라노 칙령이 발표된 지 몇 세대 지나지 않아 실제로 기독교가 이교도 신앙 대신 로마 제국의 공식 종교가 되었다. 400년이 흐르면서 기독교는 소수의 유대인 불평분자가 옹호하는 불법 종교에서 로마 제국의 국교라는 지위를 얻었다. 로마 제국은 5세기에 무너졌지만 기독교는 계속해서 유럽 각지로 퍼져 나갔고 유럽 대륙을 단결시켜주는 종교가 되었다.
로마 가톨릭 교회의 본부는 고대 로마인들이 기독교인을 사자 먹이로 던져 넣던 콜로세움 폐허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바티칸에 있다.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기독교로 개종했다고 해서 그가 가족을 포함한 많은 정치적 적을 없애는 일은 중단한 것은 아니다. 31년 동안 통치하면서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처남과 자신의 둘째 부인 그리고 큰 아들도 처형했다.
로마에 염증이 난 콘스탄티누스는 로마가 제국의 수도로서 적합하지 않다고 여기고 유럽과 아시아가 만나는 헬레스폰트에 도시를 세웠다. 처음에는 '새로운 로마'라고 불렀지만 이윽고 콘스탄티누스 황제를 기리기 위해 콘스탄티노폴리스라 불렀다. 지금은 이스탄불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오늘날 터키에서 가장 큰 도시이다.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수세기 동안 로마 시민들이 즐겨왔던 검투를 폐지했다. 물론 그 후로 수십 년 동안 불법적으로 지속되었다.
참고자료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수업 365>
2024.09.25 - [교양수업365] - [1일 1페이지, 교양수업365]042 종교_소돔과 고모라
2024.09.24 - [교양수업365] - [1일 1페이지, 교양수업365]041 철학_아리스토텔레스
2024.09.23 - [교양수업365] - [1일 1페이지, 교양수업365]040 음악_르네상스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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