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페이지, 교양수업365]045 미술_고딕 미술

 

 

045 미술_고딕 미술

고딕 시대는 파리와 주변지역을 포함하는 일드프랑스 지방에서 12세기에 발달한 새로운 건축 양식으로 시작되었다. 1250년 무렵 고딕 양식은 많은 지역으로 퍼져나가 조각과 회화에 나란히 영향을 미쳤다. 고딕이라는 말은 이탈리아에서 생겼다. 처음에는 로마 제국을 약탈한 고트족이 연상되어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고딕 양식을 사용한 미술가들은 자신의 작품을 '연대적 작품'또는 '프랑스풍의 작품'이라고 불렀다.

 

파리 북부에 위치한 생드니 왕립 수도원 성당은 일반적으로 거딕 양식의 초창기 건축물로 여겨진다. 1137년부터 1144년까지 생드니 수도원 원장이었던 쉬제르는 새로운 제실을 만들 것을 주문했다. 생드니 성당은 창이 크고 아치가 높았기 때문에 묵중하지 않고 고결하게 보였으며 이전 로마네스트 양식의 엄숙하고 견고한 느낌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생드니-대성당

 

고딕 양식 건축은 1163년 짓기 시작한 노트르담 대성당과 1194년부터 1220년까지 재건축된 샤르트르 성당에서 더욱 발전했다. 건물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건물 외부에 공중 버팀벽과 외부 아치를 세우는 방법을 썼다. 거대한 고딕 건축물들은 스테인드글라스 창을 더 많이 내었기 때문에 실내가 밝았고 다채로운 색으로 눈부시게 빛났다. 고딕 양식의 영향은 프랑스 이외 지역에서도 뚜렸이 나타났다. 1220년에 건축이 시작된 영국의 솔즈베리 대성당과 대략 1310년에 짓기 시작된 이탈리아 오르비에토 대성당이 그 예다.

 

북유럽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교딕 양식의 그림은 스테인드글라스나 1413년부터 1416년까지 랭부르 3형제가 작업한 유명 채색작품집 《베리 공작의 매우 호화로운 기도서》와 같은 책 삽화에서 볼 수 있다. 한편 이탈리아에서는 지오토와 시모네 마르티니의 그림에서 고딕 양식이 나타났다.

 

샤르트르 성당이나 독일 나움부르크 대성당의 웅장한 입구에서 볼 수 있듯이 고딕 양식의 성당은 실내외를 장식하기 위해 조각상을 광범위하게 사용했다. 고딕 양식은 16세기 초반까지 프랑스와 북유럽 국가에서 성행했고, 이탈리아에서는 르네상스가 시작되면서 비교적 일찍 사라졌다.

 

18세기 고딕(Gothic)이라는 말은 기괴하고 미스터리한 것을 강조하는 허구를 연상하게 했지만, 오늘날 고스(Goth)는 1980년대 밴드 '수지 앤 더 밴시스'의 음악으로 시작된 음악·패션·문화 운동을 가리키기도 한다.

 

참고자료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수업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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