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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어른

[에세이] 너무 노력하지 말아요_고코로야 진노스케

by 사랑반어린이 2024. 8. 9.

 
 
 

너무 노력하지 말아요

도서관에서 보고 싶은 책을 빌리러 갔는데 검색대에서 하나도 안 나오던 날... 그냥 돌아갈 수 없어서 살펴보던 중 제목이 뭔가 나한테 메시지를 전하는 듯해서 꺼내보았습니다. 항상 책을 고를 때 목차랑 안쪽 구성을 살펴보는 편인데요, 저는 아직은 두꺼운 책은 자신이 없고 이왕이면 중간중간 여백도 있었으면 좋겠고... 나름 저만의 고르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래야 책도 재밌게 술술 읽히고 그렇더라구요.이 책은 보자마자 잘 읽힐 것 같은 구성으로 되어있어요. 그림이 있는 것도 마음에 들고 중간중간 재밌는 요소가 있습니다. 
 
요즘 젊은분들(?) 보면 참 저희 세대에 비해 예의가 없다라고 느껴질 때가 굉장히 많습니다. 어른들 앞에서 어설프게 따박따박 말대꾸하는 거, 자기 하고 싶은 말은 다 해야 하고, 어른이 계시면 그래도 엉덩이는 가벼워야 하는데 눈치 없게 느긋하고, 일 하다가도 그만하고 싶으면 그냥 나가버리고.... 꼰대 같나요. 이걸 꼰대라고 말하는 것도 사실 마음에 들진 않습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특별히 잘못한 것도 없는 것 같아요. 그냥 우리가 그렇게 살아온 걸 강요하는 것도 아닌 것 같고, 때로는 하고 싶지 않아도 그게 도리니까 하곤 했잖아요.
 
제가 아는 저는 배려가 있는 사람이고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덕목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저희 장점이고 지금까지 인간관계를 하면서 거의 모든 사람들과 잘 지내게 된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사는게 모두 잘 지내기 위해 맞다고 생각했는데 살면서 나와 다른 사람도 많이 보게 되고 배려가 없는 사람은 왠지 못되게 느껴지고 이기적이라고 판단하게 되더라구요. 상대방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배려 한 사람만 상처가 되는.. 뭘 바라고 행동하는 건 아니지만 그걸 모르고 다르게 생각해 버리면 서운한... 그래서 어느 날은 이게 뭔가 싶고 평생 이렇게 사는 게 맞나 싶고 어떤 때는 반대로 누군가처럼 쿨하게 이기적이게 행동할 수 있는 것도  부럽기도 하다... 나도 저런 성격이면 차라리 맘 편하겠다..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저와 비슷한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읽으면서 가슴이 좀 시원하고, 소화가 되는것 같고, 상황에 맞게 눈치껏 내 생각 좀 하면서 대응해야겠다라고 맘을 먹게 해 줬던 것 같습니다. 
 
 

 
 
 

스스로를 '열심히 해야만 인정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건, 결국 '나란 사람은 그 정도의 인간일 뿐' 이라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다시 말해, 당신이 스스로를 먼저 인정하지 않으면 남들도 당신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결혼했기 때문에 자유롭지 않다?
아이가 있어서 자유롭지 않다?
가난하기 때문에 자유롭지 않다?
 
아뇨,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있는 곳에서 자유롭지 못한 사람은 어디를 가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독신이어도, 아이가 없어도, 가난하지 않아도 마찬가지 입니다. 지금 있는 자리에서 나답게 살아갑시다. 당신은 '훌륭하고 고유한 존재'입니다. 스스로의 가치를 믿고 즐기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갑시다.
 
 
너무 열심히 하려는 마음을 스스로가 놓지 않는 이상, 어디를 가더라도 원하는 만큼의 보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 때문에 이직하고 싶어 크게 고민이 된다면,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먼저 '너무 열심히 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 보세요.

p 158-161

 
 

성공은 준비된 사람을 찾아온다.

 
살이 빠지면 수영장에 가겠다, 부자가 되면 프라다 가방을 사겠다, 외국어로 대화할 수 있게 되면 유학을 가겠다, 자신감이 생기면 회사를 그만두고 독립하겠다, 예뻐지면 연애를 하겠다, 살이 빠지면 멋진 옷을 사 입겠다......
곧잘 이런 말들로 자신의 현재 모습을 부정하곤 합니다. 하지만 모두 순서를 바꾸어야 합니다. 유학을 가면 자연스럽게 외국어가 늘고, 수영장에 다니기 시작하면 운동을 꾸준히 하는 셈이니 저절로 살이 빠질 겁니다.
현재의 나를 부정하는 건,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로 액셀을 밟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 아무리 열심히 애를 쓴들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너무 열심히 하지 않아도 행복한 사람은 이런 법칙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바라는 미래의 나'를 실현하기 전에, 먼저 그 모습이 되어 어울리는 경험을 체험해 보곤 합니다.  낯선 것들이 두려워도 그렇게 하나하나 시도하며 나아갈 때, 더 빨리 '더 나은 미래의 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정의'란 어디까지나 가치관의 문제 

 
'정의'인지 '악'인지는 각자가 처한 입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무엇이 '옳은지', 무엇이 '옳지 않은지' 함부로 단정할 수 없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정의감이란, 자기만의 가치관을 모든 사람의 가치관인 양 착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그런 행동을 용납하지 않을 겁니다. 대충대충 한다는 건 사회인으로서 실격이에요." 그렇게 말하는 사람의 가치관은 대개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가치관입니다. 그렇지만 이 '알 수 없는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관대하고 더 애매모호한 곳입니다.
 
성실하지 못한 사람이 있기에 열심히 하는 당신이 있습니다. 그러니 이번에는 당신이 먼저 '열심히 하지 않는' 사람의 역할을 해버리면, 성실하지 못했던 그 사람이 열심히 하게 될 겁니다. 그러니까 이제 절대적인 '정의감' 따위는 필요 없습니다. 마음을 좀 더 가볍게 내려놓아도 괜찮다는 말입니다.
 
 

 
 

너무 열심히 하지 않는 비결

1. 거절할 줄 알기
거절할 줄 안다는 건 어떤 기회를 끊어버리는 게 아니라, 다양한 기회의 문을 열어두는 지혜입니다.
거절할 줄 알면 자유로워져요.
자유로워지면 여유로워져요.
여유로워지면 더 잘 거절할 수 있어요.

2. 혼자 다 하지 않기
당신이 지나치게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열심히 안 하는 겁니다. 혼자서 열심히 하면 할수록, 주변 사람들을 무능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이제는 알아주세요.

3. 때로는 기꺼이 민폐를
폐를 끼치기 싫은 마음에 스스로를 괴롭히는 강박에서 벗어나게 되면, 같은 입장이 되어봤기 때문에 남이 폐를 기쳐도 관대할 수 있습니다.

4. 남들에게도 나를 도울 권리를
내가 억지로 부탁하니까 상대방이 어쩔 수 없이 도와주는 거라는 비굴한 생각은 떨쳐버리세요. 상대방이 나를 돕고 싶어 하니까 기꺼이 나를 돕게 해주는 거라고 가볍게 생각하면 그만입니다. 그렇게 상대방이 대신해주는 일들을 너무 부담 갖지 않고 받아들이다 보면, 당신 안에서 자연스럽게 고마운 마음이 흘러넘치게 될 것입니다.

5. 가끔은 대충대충
내가 열심히 노력한다고 해서 반드시 다른 사람들이 성장하는게 아니다. 느릿느릿, 적당히, 대충대충. 그래야 다른 사람들이 그 틈 안에서 숨 쉬고 성장하는 겁니다.

6. 맡길 때는 확실하게 
타인의 힘을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 지나치게 열심히 하지 않는 겁니다.

7. 기대에 부응하지 않기
누군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 해도, 당신은 '이미 대단한 사람' 입니다. 실패해도, 엄청난 손해를 봐도, 모두를 실망시켜도 괜찮습니다. 당신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반짝반짝 빛나는 존재입니다.
타인의 기대는 그 사람의 몫.

8. 콤플렉스 드러내기
콤플렉스를 계속해서 숨기려면 지나치게 열심히 할 수밖에 없습니다. 노력을 멈출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이제 별 볼일 없는 자기 자신을 감추지 마세요. 이상한 자존심은 버리세요.
화를 잘 내는 나, 소심한 나, 이리저리 휘둘리는 나, 바보같은 나, 남 탓하는 나, 칠칠맞지 못한 나...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가장 부끄러운 일을 누군가에게 과감히 털어놓으세요. 사람이란 남의 부끄러운 경험 따위엔 그리 큰 흥미를 가지지 않더라고요.! 하지만 이야기를 털어놓은 저는, 그렇게 했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해방감을 느꼈습니다. 콤플렉스를 꺼내 해방시키세요. 새롭게 태어난 것처럼 순식간에 마음이 편해질 겁니다. 

9. 나만의 규칙 깨보기
우리는 스스로에게 많은 규칙을 만들어 스스로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계속 '바른 사람'으로 산다는 것, 피곤하지 않나요? 항상 올바르지 않아도 괜찮아요.

10. 좋은 사람 그만두기
'좋은 사람'이 '좋은 사람'을 가만두려면 용기가 필요합니다. 우선 평소라면 절대 하지 않을 만한 일들을 '일부러' 해보세요. 아주 사소한 일도 괜찮습니다. 본바탕이 좋은 사람인 당신에게는 스스로가 굉장히 나쁜 짓을 했다고 생각이 들겠지만 다른 사람이 볼 때는 그저 '보통' 수준일 뿐입니다.

11. 계획하지 않을 자유
계획을 세우는 순간 바로 자신의 한계가 정해집니다. 불확실한 어떤 계획에 얽매여 계속해서 노력하는 것보다, '잘 모르겠지만 기분 좋은' 앞날을 고대하는 하루하루가 더 행복합니다. 계획하지 않았으니 이뤄야 할 것도 없습니다. 너무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 겁니다. 계획과 노력에서 잠시 떨어지면, 한층 더 여유로운 시선을 갖게 될 것입니다.

<너무 노력하지 말아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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