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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어른

[철학책]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_강용수

by 사랑반어린이 2024. 8. 8.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행복과 고통을 알기 시작할 때
삶을 현실적으로 보고 싶을 때
내 인생의 무게 중심을 옮겨야 할 때
 
이 세상을 이해하는 데는 풍부한 경험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점과 시각이 필요하다. 현상을 판단하고 이해하고 자양분으로 만들 수 있는 성숙의 조건이 최소 40년이다. 청춘은 지혜롭지 못하지만 무모한 용기가 있다. 이 질풍노도의 시기에 인생의 쓴맛을 겪고 나면 시선이 넓어지고 깊어진다. 마흔 이후 행복한 삶을 누리고 싶다면 경험과 지식을 쌓고, 자기 통찰을 거듭해야 한다. 

p.28

 
 

 

인생은 우리가 영원히 고찰해야 하는 대상이다.

 
이 책을 도서관에서 대기 3번째로 받아 드디어 보게 되었습니다. 너무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라 금방 재밌게 열심히 읽은 것 같아요. 내가 어쩌다 철학에 꽂혀서 이렇게 철학을 찾아보게 되었는지... 지금까지 세 놈 육아하며 책은 아예 거들떠도 안 보고 아이들 엄마로서 사회생활만 신나게 하다가 어쩌다 갑자기 이렇게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게 되고 나만의 시간이 있어야만 하는 사람이 된 건지... 이 책을 읽다 보니 어쩌면 내가 나이 들어감에 따라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행히 내 나이에 맞게 조금이나마 변하였고 많이 늦지않게 마주하게 된 것에 대해 다행이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글 재주가 없어서 책에 대한 소감을 자세히 적기 어렵지만 그냥 이 책은 모든 분들이 한번쯤 꼭 보셨으면 좋겠어요. 인생의 지침서처럼 저에게는 깨달음을 많이 주는 내용이었습니다.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마흔에-읽는-쇼펜하우어

 

목차

마흔, 왜 인생이 괴로운가 ㅣ쇼펜하우어의 진리
왜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하는가 ㅣ쇼펜하우어의 자신
무엇으로 내면을 채워야 하는가 ㅣ쇼펜하우어의 행복
어떤 사람으로 살아야 하는가 ㅣ쇼펜하우어의 관계
어디에서 행복을 찾아야 하는가 ㅣ쇼펜하우어의 인생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것이다.

 
웃을 수 있는 것도 능력이다. 잘 웃는 것도 타고나는 기질에 속하기 때문에 웃음이 없는 사람이 노력한다고 반드시 잘 웃게 되는 것은 아니다. 성격이 좀처럼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건강은 인간의 주관적인 자산인 '고상한 성격', '뛰어난 두뇌', '낙천적인 기질'과 '명랑한 마음'에 함께 속한다. 이 가운데 우리를 가장 행복하게 하는 요인은 명랑한 마음이다. 그 명랑한 마음은 외적인 돈이나 명예가 아니라 건강이다. 따라서 바깥에서 좋은 것을 찾지 말고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 유지하는 데부터 힘을 써야 된다. 그것은 운동으로 만들어진다. 

p.102

 
 
 

생각의 서랍 중에서 한 개를 열 때는 다른 모든 것을 닫아 두어야 한다. 그래야 무겁게 짓누르는 하나의 걱정거리 때문에 현재의 사소한 즐거움을 위축시켜 마음의 평정을 잃지 않고, 하나의 생각이 다른 생각을 밀어내지도 않으며, 하나의 중요한 일을 걱정하느라 사소한 일들을 소홀이 하지 않는다.

 
 
마음의 평정을 찾는 네 가지 방법
 
첫째, 불필요한 인간관계를 정리하라.
둘째, 질투를 경계하라.
셋째, 큰 희망을 걸지마라.
넷째, 세상에는 거짓이 많다는 점을 알아라.
 
마음의 평온은 고통이 없는 상태다. 현명한 인간은 무엇보다 고통이 없는 상태, 괴롭힘을 당하지 않는 상태, 안정과 여유를 얻으려고 애쓴다. 우리도 욕망의 흐름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때로 관심도 없이 세계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 익시온의 바퀴가 멈추면 에피쿠로스 학파가 말한 완전한 행복의 상태에 이른다. 그것은 감정의 동요나 혼란이 없는 평정심의 상태인 아타락시아다.
 
 
 

운명은 나아질 수 있다.

 
현명하게 품격을 쌓고 교양 있게 나이가 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독서와 사색, 그리고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통찰이 필요하다. 아무 생각 없이 인생을 경험한다고 저절로 깨달음을 얻지는 못한다. 100년을 산다고 모두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는 없다. 이 세상을 떠날 때 어떤 이는 '무상'하다고 한탄하지만 어떤 이는 '소풍'처럼 기쁜 마음으로 떠날 수도 있다. 자신이 보고 느낀 것이 그 삶의 전부다.
 
우리가 세상의 고통에 대해 굴복하지 않고 타인에 대해서도 늘 당당한 마음을 갖기 위해서는 삶의 지혜가 필요하다. 우리의 삶을 빼앗아 가는 것은 운명밖에 없다. 죽는 순간까지 우리가 쇼펜하우어의 행복론에서 배워야 할 점들이다.
 

p.231-232

 
 
 


20대와 30대에는 경력을 쌓고 경험을 넓히기 위해 사람들을 만나느라 정신이 없다. 그러나 40대부터는 어느 정도 여유도 있고 사회적으로 자리를 잡아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기회가 생긴다.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들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때다. 마흔 이후부터는 삶의 무게 중심을 점차 밖에서 안으로 옮겨야 한다. 즉 자신의 내면을 더 성찰하여 자기를 더 깊이 알아 가야 한다.

무게 중심이 바깥에 있는 사람은 출세, 승진, 명예, 부 등을 추구하며 각종 모임 등에 빠져서 즐거움을 추구하지만 무게 중심이 안에 있는 사람은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지면서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예술, 시와 문학, 철학 등을 가까이하게 된다. 이런 정신적인 즐거움은 속물이 누릴 수 없는 것들이다.

사람들과의 만남을 줄이고 늘 책을 가까이하고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기를 권한다. 기회가 되면 미술 전시회나 연주회를 찾아서 최고의 예술가가 만들어 낸 작품을 감상하며 인생의 고뇌에서 벗어나는 시간도 가지면 좋다. 혼자서 산행을 하며 자신을 만나는 훈련도 해야 된다. 

고독은 나의 진정한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는 벗이다. 마흔부터 어느 누구한테도 방해받지 않는 잔잔함을 스스로 찾도록 해야 할 것이다. 쇼펜하우어는 말했다.

"다른 사람들을 '우리'가 아니라 '그들'로 생각하는 것이 익숙해질 것이다."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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