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8 음악_비발디의 사계
안토니오 비발디(1678년-1741년)는 1725년에 사계절을 각각 나타내는 4개의 협주곡으로 모음곡 <사계>를 작곡했다. 각 협주곡은 바이올린 독주와 소규모 오케스트라용으로 작곡되었는데 더 세분화하면 3개의 악장으로 나뉜다. 빠른 파트인 제1악장은 알레그로로 연주되고, 제2악장은 아다지오나 아르고라 불리는 느린 파트이다. 제3악장은 프레스트 피날레로 아다지오로 연주된다. <사계>를 발표했을 때 비발디는 그가 표현하려고 했던 각 계절의 인상을 나타내는 소네트도 악보와 함께 출간했다.
첫 번째 협주곡 <봄>은 마장조이다. 고동치는 속도와 환희가 넘치는 도입부 테마는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으며 활기가 넘치고 유쾌하다. 제2악장에서 바이올린 독주는 잠자는 염소지기를 표현한 것이고, 비올라 파트는 흥분한 개가 짖는 듯한 소리를 낸다.
두 번째 협주곡 <여름>은 사단조 곡으로 근엄한 느낌을 준다. 제 1악장에서 멀리서 울리는 천둥소리를 모방한 소리가 오케스트라 연주로 나온다. 폭풍우 치는 굉음은 제2악장에 나온다. <여름>을 위한 소네트에는 "불타오르는 태양의 가차 없이 내리쬐는 열기/ 사람들과 새떼들은 무더위에 시달리고/ 소나무마저 누렇게 시들었다..."라는 시구가 포함되어 있다.
<가을>의 구성은 풍성한 수확을 경축하기 위한 농부의 춤으로 시작된다. 조용한 휴식 시기가 이어지고 다시 아침이 되어 활기찬 사냥이 실시된다. <가을>의 소네트에는 :포도주 잔에 포도주가 흘러넘치고, 많은 사람들은 깊은 휴식기에 안도를 찾는다."라고 쓰여 있다.
<겨울>은 "살을 애는 듯한 바람에 몹시 차가운 눈"의 이미지를 불러일으킨다. 난롯가의 평온에 감사하는 마음을 나타내는 느린 악장은 눈 속에서 뛰어노는 즐거움과 얼어붙은 길에 미끄러지는 스릴감을 느끼게 하기 위해 마지막 장에서 활기찬 알레그로로 바뀐다.
<사계>는 원래 협주곡집 <화성과 창의의 시도>에 포함되어 있는 곡이다.
1715년 공연에서 청중들은 비발디의 바이올린 연주 솜씨에 큰 감동을 받았다. 전해지는 말에 따르면 :모든 사람들이 충격에 빠졌다."고 한다.
후대 작곡가인 모차르트처럼 비발디도 가난 속에서 세상을 떠났고 묘비 없이 땅에 묻혔다.
참고자료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수업 365>
2024.10.20 - [교양수업365] - [1일 1페이지, 교양수업365]067 과학_표면 장력과 수소 결합
2024.10.20 - [교양수업365] - [1일 1페이지, 교양수업365]066 미술_비너스의 탄생
2024.10.18 - [교양수업365] - [1일 1페이지, 교양수업365]065 문학_오지만디아스
'교양수업365' 카테고리의 다른 글
[1일 1페이지, 교양수업365]070 종교_솔로몬 왕 (23) | 2024.10.24 |
---|---|
[1일 1페이지, 교양수업365]069 철학_스토아학파 (29) | 2024.10.23 |
[1일 1페이지, 교양수업365]067 과학_표면 장력과 수소 결합 (21) | 2024.10.21 |
[1일 1페이지, 교양수업365]066 미술_비너스의 탄생 (18) | 2024.10.20 |
[1일 1페이지, 교양수업365]065 문학_오지만디아스 (21) | 2024.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