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페이지, 교양수업365]070 종교_솔로몬 왕

 

 

070 종교_솔로몬 왕

솔로몬 왕은 다윗 왕의 둘째 아들이었지만 이스라엘의 왕위 계승자가 되었다. 통치 기간 중에 솔로몬은 이집트, 튀레 등 이웃 국가와 정략결혼이나 우호적 관계를 통해 권력을 확고히 다졌다. 그는 변함없는 지혜와 정의감으로 잘 알려져 있다.

 

왕으로서 솔로몬의 치세는 적어도 초기에는 눈부셨다. 기원전 10세기 예루살렘 최초의 성전이 세워진 것도 솔로몬왕이 다스리던 시기였다. 그 성전에는 십계명 원본을 담고 있는 '언약궤'가 안치되어 있었고 유대교의 중심지였다. 기원전 6세기 바빌로니아 통치자 네브카드레자르 2세에 의해 파괴되기 전까지 솔로몬의 성전은 거의 400년 동안 건재했다. 솔로몬 왕은 성전을 건설하는 사업 외에도 화려한 장식의 건축물을 짓고 많은 양의 금을 축적해 이스라엘 왕국에 막대한 부를 쌓았다. 솔로몬의 성전은 솔로몬 왕의 가장 위대한 업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일각에서는 이교도적인 것이라 비난했다. 결국 솔로몬의 성전은 솔로몬 왕의 몰락을 가져온 원인이 되었다.

 

솔로몬은 동맹과 정략결혼을 통해 평화를 유지했다. 열왕기상 11장 3절에 보면 솔로몬 왕은 700명의 아내를 두고 300명의 첩을 두었다. 정치적 이익을 고려한 조처였지만 솔로몬의 일부다처제는 상당한 내부 갈등을 일으켰다. 솔로몬의 여인들 중 상당수가 우상을 숭배했고, 솔로몬도 그들에게 유대교 정승을 따르라고 강요하지 않았다. 갈등은 점점 커져 솔로몬의 지도력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거의 100년 동안 통일을 누렸던 이스라엘은 솔로몬의 죽음으로 북부와 남부로 분열되었다.

 

그럼에도 불고하고 솔로몬 왕은 대단히 지혜로운 왕으로 기록되어 있다. 한 아기를 두고 서로 자신의 아기라 주장하는 두 여인의 이야기가 대표적이다. 두 여인이 판결해 달라고 솔로몬 왕을 찾아오자 왕은 매우 놀라운 결정을 내렸다. 아기를 둘로 자르라고 명령한 것이다. 가짜 엄마는 기꺼이 그러라고 말했고, 자신의 아기에게 어떤 해도 가하고 싶지 않은 진짜 엄마는 상대 여인이 아이를 데려가게 해달라고 왕에게 간청했다. 어떤 엄마도 자기 아이에게 해를 허용하지 않을 것임을 아는 솔로몬 왕은 누가 진짜 엄마인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솔로몬의 첫 번째 성전은 기원전 586년 파괴되었고, 기원전 515년에 두 번째 성전이 완성되었다. 두 번째 성전은 다시 로마인들에 의해 서기 70년에 파괴되었다. 유대인들은 구세주가 세상에 올 때 처음 두 성전이 세워졌던 자리에 세 번째 성전이 세워질 것이라 믿는다.

 

바빌로니아 사람들이 솔로몬의 성전을 파괴한 후 언약궤가 사라졌다. 언약궤가 도난당했거나 파괴되었을 것이라 추정되지만 어떤 사람들을 언약궤가 지금도 존재하며 어딘가에 감춰져 있을 것이라 믿는다.

 

참고자료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수업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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