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페이지, 교양수업365]147 종교_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

 

 

147 종교_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

서기 30년경 나사렛의 예수는 유대인 종교 체제의 부도덕함에 화가 났다. 예루살렘의 성전 같은 가장 신성해야 할 장소에서 환전상과 상인들이 장사를 하고 있었다. 예수는 유월절 기간에 추종자들을 이끌고 성전으로 들어가서 탁자를 뒤엎으며 소란을 일으켰다.

 

 

산헤드린 의회 최고 제사장 요셉 가야바는 그런 예수에게 불경죄를 물어 체포했다. 가야바가 예수를 체포할 수 있었던 것은 예수의 제자 이스가리옷 유다가 배신해서 예수가 누구인지 밝혀졌기 때문이라고 전해 내려온다. 예수가 순순히 협조하지 않자 산헤드린 의회는 예수를 로마 총독 본디오 빌라도에게 넘겼다.

 

본디오 빌라도는 예수에게 십자가에 매달아 죽이는 사형을 선고했다. 그렇게 가혹한 형을 내린 이유에 대해 여전히 많은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는 설은 예수가 정치 반란을 일으킬까 두려웠기 때문이거나 단순히 빌라도 총독이 매우 잔인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빌라도는 예수를 '유대인들의 왕'이라 부르면서 사형에 처하라고 명령했다. 예수는 감옥에서 사형 집행 장소인 발보리까지 100파운드(약 45kg)가 넘는 십자가를 메고 가야만 했다. 종종 예수가 십자가를 통째로 메고 갔다고 묘사되지만 아마 십자가의 가로대만 메고 가고 원해 세로대는 처형 장소에 세워져 있었을 것이다. 갈보리는 로마인들이 그들에게 희생된 사람들의 시체를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예루살렘 외곽에 만든 묘지였을 것이다.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려 있는 동안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다가가 예수가 최후의 만찬에서 포도주를 마실 때 썼던 잔으로 예수 몸에서 흘러내리는 피를 받았다. 그 잔이 성배로 알려져 있는 잔이다. 예수가 죽자 요셉은 몸을 십자가에서 내리고 땅에 묻어 묘를 만들었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사망하고 몇 년 후 빌라도 총독은 지나친 잔인함 때문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1965년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합의되기 전까지 가톨릭교회는 유대인들이 예수를 죽였다는 믿음을 공식적으로 비난하지 않았다.

 

로마 제국 시대에 수천 명이 십자가형으로 처형되었다고 하지만 그렇게 해서 죽은 시체는 지금까지 오직 한 구 발견 되었다. 대부분의 희생자들은 그냥 십자가에서 썩도록 방치되었다.

 

 

참고자료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수업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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