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페이지, 교양수업365]191 문학_주홍글씨

 

 

191 문학_주홍글씨

19세기 미국 소설가이자 단편소설 작가 나다니엘 호손(1804년-1864년)의 가장 유명한 작품은 1850년에 발표한 《주홍글씨》이다. 호손의 작품이 대체로 그렇듯이 이 책은 식민지 시대 뉴잉글랜드를 배경으로 사회적, 도덕적 문제를 탐구한다. 《주홍글씨》는 광범위한 상징을 사용하기 때문에 비유문학의 훌륭한 예로 불린다.

 

 

《주홍글씨》의 주인공은 1600년대 보스턴의 청교도 마을에 사는 헤스터 프린이라는 젊은 여성이다. 헤스터는 영국에서 자신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남자와 결혼했는데, 남편이 약속대로 그녀를 따라 신대륙으로 오지 않자 그녀는 남편이 탄 배가 항해 중에 사라졌다고 짐작한다. 보스턴에서 헤스터는 간통을 해서 임신하게 되고 딸 펄을 낳는다.

 

엄격한 청교도 마을의 지도자들은 헤스터에게 아이 아버지가 누구인지 말하라고 압박하지만 헤스터는 밝히지 않는다. 마을 사람들은 헤스터와 딸을 추방하고 수치스러움의 상징으로 간통을 의미하는 주홍색 글자 A를 황색 천에 자수를 놓아서 달고 다니게 했다. 사회적 고립과 역경을 견디면서도 헤스터는 펄을 사랑스럽게 기르고 절망에 무릎 꿇지 않는다. 마을 사람들에게도 반감을 품지 않는다. 결국 헤스터의 남편이 여전히 살아 있고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밝혀지면서 상황은 절정에 치닫는다.

 

호손은 식민지 초기 매사추세츠 세일럼에 정착한 청교도 가문의 후손이었다. 그는 청교도의 검소한 생활방식과 너무 엄격한 도덕규범이 때로는 이로움보다는 헤로움을 불러온다는 것을 깨닫고 실망했다. 직계 조상인 존 호손은 1692년 악명 높은 세일럼 마녀 재판에서 거의 20명에게 사형을 선고한 재판관 중 하나였다. 호손이 소설의 시작부터 끝까지 청교도 지도자의 비정함과 가혹함을 헤스터의 우아함과 이타심에 대조시키면서 비판적으로 그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주홍글씨》는 상징과 비유가 매우 풍부하다. 대부분의 상징은 명시적이고 이해하기 쉽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문학 분석용 교재로 많이 쓰인다. 호손은 등장인물의 이름을 통해 의미와 분위기를 더하는 재주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아더 딤즈데일 목사와 수수께끼 같은 나이 든 의사 로저 칠링워스이다. 주홍글씨 그 자체도 이 소설에서 가장 복잡한 상징으로 작용한다. 처음에는 헤스터의 수치와 소외를 나타내는 표식이었지만 궁극적으로는 그녀의 강인함과 고결함을 나타낸다.

 

호손의 원래 성은 Hathorne이었지만, 책을 처음 출판할 때 w를 첨가해 Hawthorne이 되었다.

 

 

참고자료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수업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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