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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수업365

[1일 1페이지, 교양수업365]220 미술_생각하는 사람

by 사랑반어린이 2025.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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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미술_생각하는 사람

오귀스트 로댕(1840년-1917년)의 기념비적인 조각 <생각하는 사람>(1880년)은 세상에서 가장 잘 알려진 예술 작품으로 손꼽힌다. 이것은 천재 창작자나 생각에 빠진 인물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작품이 되었다.

 

 

<생각하는 사람>은 1880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의뢰받아 장식미술 박물관 정문을 장식할 <지옥의 문>을 위해 설계되었다. <지옥의 문> 프로젝트는 중세 이탈리아 시인 단테가 쓴 《신곡》에서 영감을 얻었고, <생각하는 사람>은 즉 단테를 상징한다.

생각하는 사람

 

<생각하는 사람>의 원래 조각상은 높이가 27인치 (약 69cm)밖에 되지 않았다. 로댕은 <지옥의 문>프로젝트를 시작했을 당시 자신의 나이와 같은 40세의 근육질 남자를 모델로 세웠다. <생각하는 사람>은 오른손을 펴고 그 손등에 턱을 괴고 있다. 어깨는 그야말로 생각의 무게에 짓눌려 아래로 처져 있다. 받침대를 꽉 붙들고 있는 두 발에서 드러나듯이 몸은 경직되어 있다. 이 조각상은 정문의 상단부 중심에 배치할 용도로 만들었기 때문에 머리와 손과 무릎이 발보다 돌출되고 몸이 앞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1902년에는 이것을 확대해 79인치 (약 201cm) 높이의 훨씬 크고 받침대 없는 조각상을 만들었다. 미국 미주리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리는 세계박람회에 출품하기 위해 로댕의 감독하에 앙리 레보세가 본을 떴다. 그러나 로댕은 만족하지 않았다. 다시 본을 뜬 작품은 1904년 살롱전에 출품되었고, 엇갈린 평을 받았다. 1906년 4월 <생각하는 사람>이 드디어 공공장소에 설치되었다. 몇 년 후 정치적 위기가 일어났을 때 로댕의 조각상은 사회주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그래서 공식 행사를 치를 때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1922년 지금의 로댕 미술관 정원으로 옮겨졌다.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생각하는 사람> 청동상을 볼 수 있으며, 원본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실외에 설치되어 있다.

오귀스트 로댕

 

<생각하는 사람>을 만들 때 로댕은 분명 로마 산 피에트로 인 빈콜리 성당의 <모세상>과 피렌체 산 로렌초 성당의 <로렌초 데 메디치 상>등 미켈란젤로가 만든 조각상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프랑스 뫼동에 위치한 로댕의 무덤에도 <생각하는 사람> 청동상이 놓여 있다.

 

 

참고자료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수업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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