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페이지, 교양수업365]071 역사_칭기즈칸

 

 

071 역사_칭기즈칸

칭기즈칸(1162년-1277년)은 20년 동안 무자비한 유목민 군대를 이끌고 아시아의 굉활한 지역을 정복한 몽골의 전사이다. 그가 사망했을 당시 몽골 제국은 세계 역사상 영토가 하나로 이어진 제국 가운데 가장 광대했다. 나중에 후계자들이 통치하면서 몽골 제국은 빠른 속도로 해체되었지만 몽골군의 침략은 유럽과 아시아 대륙 양쪽에 역사적 전환점이 되었고, 칭기즈칸에게 잔인한 전사라는 명성을 안겼다.

 

칭기즈칸은 한 몽골 부족의 족장 아들로 태어났고 어렸을 때는 테무진이란 이름으로 불렀다. 동아시아의 몽골 사람들은 예로부터 여러 지역을 옮겨 다니며 생활하는 유목민이었다. 아버지가 살해된 후에 테무진은 13세에 족장이 되었다. 그는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였다. 테무진은 마침내 몽골 부족들을 모두 연합하는 데 성공했고, 다른 부족의 족장들은 그에게 "모든 황제들의 황제"라는 뜻의 '칭기즈칸'이라는 칭호를 바쳤다.

 

칭기즈칸의 군대는 오늘날의 중국, 러시아, 몽골, 이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인도, 카자흐스탄, 쿠르트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지역을 정복했다. 칭기즈칸이 사망한 직후에는 몽골 제국의 영토가 한국에서부터 동유럽까지 뻗어 있었다.

 

몽골 군대는 기강이 잘 잡혀 있었고 전투력이 뛰어나고 잔인하기로 악명이 높았다. 그들의 기본 전략은 적군에게 평화롭게 항복할 기회를 먼저 주고, 만약 제안을 거절하면 모두 죽이는 것이었다. 공포심을 이용해 싸우지 않고도 항복을 받아낼 수 있었다.

 

몽골 군대의 침략이 있기 전까지 유럽과 아시아가 접촉할 일이 매우 적었다. 칭기즈칸이 세운 몽골 제국은 두 대륙 사이 무역과 사상 교류의 길을 열었다. 몽골 사람들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무역로인 실크로드를 개척함으로써 이탈리아의 마르코 폴로 같은 유럽인들이 몽골 황제의 땅까지 여행할 수 있었다.

 

몽골 유목민들은 유르트라 알려진 둥근 텐트에서 생활했는데, 다른 지역으로 이주할 때마다 옮겨서 사용했다. 20세기 후반에는 많은 유목민들이 도시에 정착했지만 오늘날 몽골 인구의 약 40%가 여전히 가축을 모으는 일을 한다.

 

수세기 동안 몽골 제국은 서양 작가들을 매료시켰다. 영국 낭만파 시인 사무엘 테일러 콜리지가 1797년에 발표한 유명한 시 <쿠빌라이 칸>은 칭기즈칸의 손자 쿠빌라이 칸이 여름 수도로 지은 오화로운 도시에서 영감을 얻었다.

 

몽골 군대는 섬나라 일본을 수차례 침략하려고 시도했지만 그들의 허술한 해군력은 강한 바람에 무너졌다. 일본에서는 일본이 천하무적이라는 증거로 '신성한 바람'을 뜻하는 가미카제에 관한 전설이 수세기에 걸쳐 전해졌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갈 무렵 필사적인 일본 조종사들을 몽골 제국의 공격으로부터 일본을 구해줬던 신성한 바람을 다시 일으키고자 미국 함대에 충돌하는 자살 공격을 수행했다.

 

참고자료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수업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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