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페이지, 교양수업365]085 역사_잔 다르크

 

 

085 역사_잔 다르크

중세 프랑스 한 농부의 딸로 태어난  잔 다르크(1412년-1431년)는 17세의 어린 나이에 영국과 벌이는 전쟁에서 프랑스 군대를 도와 프랑스를 구하라는 신의 명령을 받았다. 놀라운 승리를 거듭한 후에 잔 다르크는 적군에 붙잡혀 이단으로 몰려 유죄 판결을 받고 곧바로 화형에 처해졌다. 그러나 잔 다르크의 용기와 지도력에 감명을 받은 프랑스 군대는 마침내 영국군을 프랑스 땅에서 몰아냈다. 그녀는 프랑스의 국민 영웅이자 국가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잔 다르크가 공훈을 세운 1429년은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116년 동안 간헐적 중돌이 일어난 이른바 백년전쟁이 한창일 때였다. 중세 유럽을 지배했던 욕심 많은 봉건 영주들에게 전쟁은 대부분 사업적인 목적을 띠었다. 영주들은 땅을 원했고 전쟁은 그것을 얻는 수단이었다. 결과적으로 국경선은 끊임없이 변경되었고, 잔 다르크의 가족처럼 평범한 평민들은 어느 특정 통치자에게 충성심이나 친밀감을 느낄 수 없었다.

 

하지만 평범한 잔 다르크가 태어날 무렵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잔 다르크가 영국군에 대항해 벌인 전투는 유럽 민족주의로 발전하는 전조가 되었다. 그녀에게 프랑스는 단지 지도상의 경계선이나 한 군주가 소유한 땅덩어리에 불과한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특별한 유대감과 애국심을 느끼게 해주는 조국이었다. 10대 소녀 잔 다르크는 프랑스 땅에서 영국군을 몰아내라는 신의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귀족과 영국 귀족 사이의 영토 분쟁으로 시작된 충돌은 국가 간의 전쟁으로 발전했고 애국심을 고무함과 동시에 애국심의 사악한 쌍둥이와도 같은 외국인 혐오증을 낳았다.

 

1431년 잔 다르크를 붙잡은 영국군은 그녀에게 이단의 죄를 씌워 처형했다. 그로부터 수십 년 후 잔 다르크에 대한 유죄 판결을 뒤집고 최종 무죄 판결을 내렸다. 잔 다르크는 1920년 공식적으로 가톨릭교회의 성인으로 시성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동안 프랑스 시민 저항군인 프랑스 레지스탕스는 잔 다르크의 상징인 로렌 십자를 자신들의 상징으로 삼았다.

 

잔 다르크가 군대를 이끌도록 허락하기에 앞서 프랑스 왕은 장모에게 부탁해서 잔 다르크가 성녀인지 확인하게 했다. 그녀는 성녀였다.

 

19세기 미국 작가 마크 트웨인은 잔 다르크에 매료되어 "인류가 낳은 단연 가장 특별한 인물"이라 칭송하며 12년 동안 잔 다르크를 연구하고 그녀에 대한 책을 썼다. 그 책은 마크 트웨인의 대표작으로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그는 자신의 최고작 중 하나라고 여겼다.

 

 

참고자료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수업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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