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9 역사_레콩키스타
북아프리카 이슬람 세력인 무어인 서기 718년 스페인을 정복하자 기독교 중심의 유럽 사회는 곧바로 이베리아 반도를 되찾기 위한 계획을 돌입했다. 스페인을 되찾기 위한 전쟁은 산발적으로 거의 800년 동안 지속되었다. 그러던 1492년 이베리아 반도에서 무어인들의 마지막 거점이었던 그라나다 요새가 스페인 군주 페르난도 2세와 이사벨 1세의 군대에 함락되면서 레콩키스타, 즉 스페인 국토회복운동이 마침내 성공으로 끝났다. 무어인들은 스페인에서 물러났지만 그들이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남긴 문화유산은 대단했다.
무어인이 지배하는 800년 동안 이베리아 반도는 알안달루스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그때는 이슬람 제국이 기독교 중심의 서유럽까지 세력을 뻗은 유일한 시기였다. 이슬람 중심으로 바뀐 스페인은 여러 가지 면에서 놀라운 성공이었다. 이슬람 왕조가 세운 훌륭한 건축물은 당시 기독교 건축물에 비할 만했다.
이베리아 반도를 되찾는 일은 중세 기독교인들의 주요 목적이자 교회를 중심으로 유럽인들을 단합시키는 구심점이 되었다. 유럽의 어려 통치자 가운데 샤를마뉴는 무어인과 싸우기 위해 군대를 보냈다. 십자군 원정은 이슬람교가 장악하고 있는 중동 지역을 목표로 했지만, 무어인이 지배하는 스페인에서 생긴 기독교인과 이슬람교도의 마찰에 영향 받았다.
무어인의 지배하에 있던 도시들은 서기 1100년 이후로 기독교 굼대에 함락하기 시작했다. 기독교 군대는 1118년 사라고사를 탈환했다. 오늘날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은 1147년에 되찾았다. 무어인이 수도로 삼았던 코르도바는 1236년에 함락되었다.
1492년 그라나다의 함락으로 레콩키스타가 마무리되었다. 이베리아 반도를 장복한 기독교인들은 무어인들만큼 관용적이지 않았다. 그라나다를 정복한 몇 달 후부터 그들은 스페인에서 유대인들을 추방했다. 몇 년 후에는 이베리아 반도에 남아 있던 이슬람 교도들에게 개종하거나 아니면 떠나라고 명령했다. 한때 번성했던 이슬람 국가는 완전히 사라졌다. 그러나 페허 속에서 곧 세계를 무대로 위용을 펼칠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탄생했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국경선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포르투갈은 1294년 영국과 동맹 조약을 체결했다. 그것은 지금까지 효력을 유지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조약이다.
레콩키스타 시대에 가장 유명한 전사는 기독교 장군 엘시드이다. 실제로 그는 기독교를 위해 싸우기도 했지만 무어 왕국에 중용되어 이슬람교도 편에 서기도 했다.
참고자료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수업 365>
2024.11.20 - [교양수업365] - [1일 1페이지, 교양수업365]098 종교_하디시즘
2024.11.19 - [교양수업365] - [1일 1페이지, 교양수업365]097 철학_회의주의
2024.11.18 - [교양수업365] - [1일 1페이지, 교양수업365]096 음악_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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