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페이지, 교양수업365]170 문학_버지니아 울프

 

 

170 문학_버지니아 울프

영국의 소설가이자 문학비평가 버지니아 울프(1882년-1941년)는 가장 영향력 있는 모더니즘 작가 중 한 명이다. 제임스 조이스, 윌리엄 포크너 등과 함께 혁신적인 서술 기법과 주제로 소설 장르에 혁명을 일으켰다. 한편 영국 최고의 지성 집단에 소속된 중요한 문화 인사이기도 했다.

 

 

영국 특권층 가정에서 태어난 버지니아 울프는 책을 탐독하면서 주로 독학했다. 1895년 어머니가 사망하자 울프는 신경쇠약과 우울증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그 질병은 평생 그녀를 괴롭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작품을 썼고, 1912년 레오나르드 울프돠 결혼해서 버지니아와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출판할 작은 출판사를 차렸다.

 

울프 부부는 진보적인 런던 지식인 집단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그들은 수십 년 동안 런던 중앙 블룸스버리 구에 위치한 버지니아의 언니 바네사 집에서 목요일 저녁마다 모임을 가졌다. E.M. 포스터와 리턴 스트레이치, 존 메이너드 케인즈. T.S. 엘리엇, 올더스 헉슬리가 종종 참석했다. 나중에 '블룸스버리 그룸'이라 불리게 된 그 모임은 펄학, 종교, 정치, 미학, 성, 문학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해 토론했다.

 

당시 많은 작가들과 마찬가지로 울프와 블룸스버리 그룹 작가들은 제1차 세계대전의 무의미한 잔악함에 치를 떨었다. 그들은 19세기 사실주의 문학의 원리들이 세계대전 후 마주하게 될 세상을 묘사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달라진 세상을 분석하기 위해 완전히 새로운 기준을 개발 하기로 결심했다.

 

울프는 《댈러웨이 부인》(1925년)에서 등장인물의 생각이 중간에 끊이지 않고 물 흐르듯 묘사되는 의식의 흐름 기법을 앞장서서 실험했다. 이 소설은 파티를 준비하는 한 여성을 따라가는 간단한 줄거리다. 줄거리보다는 인물들 사이 심리 작용이 월씬 더 중요하다. 다양한 인물들 마음속을 재빨리 오고 가면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등장인물들이 서로 중요하게 열결 되어 있거나 같은 생각을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울프는 사람들이 시간의 흐름을 인식하는 방식에 깊이 매료되어 있었다. 1927년에 발표한  《등대로》를 보면 1부는 신 분량이지만 하루에 일어난 사건을 아주 세세하게 그린다. 그보다 훨씬 짧은 2부는 수년의 시간 경과를 단 몇 페이지로 묘사한다. 여섯 친구들 이야기를 어릴 적부터 노년까지 따라가면서 보여주는 실험적 작품 《파도》(1931년)에서 울프는 시간과 의식의 흐름에 대한 탐색을 더욱 발전시켰다.

 

울프는 결국 정신 질환으로 남편에게 유언장을 남겨두고 1941년 3월 집 몽크스 하우스 근처 우즈 강에 몸을 던졌다.

 

 

참고자료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수업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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