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페이지, 교양수업365]171 미술_프란시스코 고야

 

 

171 미술_프란시스코 고야

스페인 푸엔데토도스에서 태어난 프란시스코 호세 데 고야 이 루시엔테스(1746년-1828년)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낭만주의 화가이며 동시에 근대 표현주의의 선구자였다. 투우사, 기타 연주자, 바람둥이 등 젊은 시절 고야에 관한 이야기는 매우 많다. 1775년 고야는 마드리드에서 산타바바라 왕립 태피스트리 제작소 디자이너가 되었다.

 

 

1798년 고야는 애칭과 애쿼틴트 기법으로 제작한 83점의 연작 동판화집 <로스 카프리초스>를 발표했다. 그중 잘 알려진 것이 43번 <이성의 잠은 괴물을 낳는다>이다. 같은 해 스페인 국왕 카를로스 4세가 고야를 정식 궁정화가로 임명했다. 1799년에 집단 초상화 <카를로스 4세의 가족>을 완성했는데, 일부 비평가들은 왕실 가족을 조롱하는 그림이라고 주장한다. 왕족들이 고급 의상 차림임에도 불고하고 천박하고 다소 기괴해 보이기 때문이다. 이 그림의 모델이 된 것은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이다. 스페인 왕실의 궁정화가였던 벨라스케스처럼 고야도 <카를로스 4세의 가족>의 배경에 이젤 앞에 서 있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 넣었다. 1800년과 1808년 사이에는 그의 가장 유명한 두 작품 <벌거벗은 마하>와 <옷을 입은 마하>를 그렸다. 고급 화류계 여성 마하를 모샤하는데 하나는 나체이고 다른 하나는 옷을 입은 모습이다.

 

잘 알려진 고야의 또 다른 작품은 나폴레옹의 스페인 침략을 바탕으로 한 <1808년 5월 2일>과 <1808년 5월 3일>이다. 나폴레옹이 자신의 형을 스페인 왕좌에 앉히자 스페인 국민들은 1808년 5월 2일 나폴레옹의 프랑스군에 대항해 일어섰다. 다음 날, 프랑스 사격부대가 스페인 시민 30명에게 총격을 가했다. 6년 뒤 페르난도 7세가 왕좌를 되찾자 고야는 두 그림을 왕에게 바쳤다. <1808년 5월 2일>이 스페인군과 프랑스군 간 전투를 보여주는 반면에 <1808년 5월 3일>은 두 팔을 뻗은 채 자신의 죽음을 기다리며 두려움에 떠는 반역자와 그를 막 처형하려는 총살집행부대를 묘사한다.

 

스페인의 정치 상황에 환멸을 느낀 고야는 1820년 이름바 /귀머거리의 집'이라 불리는 고향 집으로 내려갔다(고야는 병 후유증으로 1792년 귀가 먹었다). 그는 자신의 절망감과 열정적인 상상력을 동시에 보여주는 악몽같이 무서운 '검은 그림'들로 집의 벽면을 채웠다. 아마 가장 무서운 벽화는 <자식을 삼키는 사트루누스> 알 것이다. 그림은 피 흘리는 아이의 시체를 찢는 광분한 신화 속 거인의 모습을 그렸다.

 

1824년 이후로 고야는 더 이상 작품 활동을 하지 않았다. 프랑스에서 자발적인 망명생활을 하다가 1828년 프랑스 보르도에서 사망했다. 그의 유골은 1899년 마드리드로 보내졌다.

 

 

 

 

 

참고자료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수업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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