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무밥 만들기
꼬맹이가 유치원에서 무를 하나 뽑아 왔습니다. 제법 큰 거로 가져왔네요^^덕분에 무밥도 해 먹고 국도 끓여 먹고 아주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무밥은 보통 저도 솥밥으로 많이 해 먹었었는데요, 저녁 시간에 배가 고픈지 빨리 밥 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아서 미리 해 놓지 않으면 좀 난감합니다. 그래서 아이들 거는 가끔 밥 따로 무 따로 만듭니다. 그래도 맛은 변함이 없고, 좀 더 촉촉하게 비벼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레시피 공유합니다.
재료
무우, 밥, 설탕, 소금, 참기름, 홍게간장(맛간장이나 양념간장)
만드는 순서
1. 무는 비벼먹기 좋게 짧고 살짝 도톰하게 채 썬다.
2. 냄비에 무와 물 한 컵 넣고(무가 삶아질 정도만), 설탕 1/2 숟가락, 소금 두 꼬집 정도 넣고 익힌다. (무의 양에 따라 설탕과 소금은 조절하세요)
3. 그릇에 밥을 담고, 무를 넣고, 무 삶은 물도 1-2 숟가락 넣어준다.
4. 참기름과 홍게 간장을 넣고 비벼 먹는다.
▶ 무 삶은 물도 같이 조금 넣고 비벼 주면, 촉촉하기도 하고 달콤하고 무의 맛도 느껴져서 맛이 좋습니다.
▶ 홍게 간장은 꼭 하나 구비해 두세요. 너무 활용도가 좋습니다.
무는 아이에 따라 사이즈 조절하여 잘라 주면 됩니다. 익으면 부드러워지니까 너무 작게만 자르지 않으면 될 듯요^^
무쇠냄비가 있으시다면 무 삶기에 더 좋을 것 같아요. 무쇠가 금방 타지 않고 푹 쪄 주기에 너무 좋거든요.
설탕과 소금은 않 넣으셔도 상관은 없는데, 무맛을 더 살려주기 위해 넣었어요. 애들도 너무 싱거우면 맛없다고 안먹더라구요. 최대한 간은 잘 맞춰서 제공해야 탈이 안 납니다 ㅎㅎ
홍게간장과 참기름 꼭 넣어서 비벼 줍니다. 저희는 홍게 간장이 꼬맹이 최애 소스입니다. 싱겁거나 입에 안 맞으면 "홍게 간장 더 넣어줘" 합니다. 제가 먹어도 맛있어요^^
이 날은 밥 세공기까지 뚝딱 했습니다. 자기가 뽑아서 그런지 왠지 더 맛있었나 봐요. 5살인데 이제 밥 양은 어른 한 공기 먹는 것 같아요. 늘 그런 건 아니지만 이게 맞는 건지 모르겠네요. 키로 쑥쑥 자라길 바래봅니다.
어른용은 양념간장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은 파를 안 좋아해서 생략하고 저희만 넣어 먹었네요. 대파 사서 뿌리 쪽만 잘라서 화분에 심어 놓았더니 저렇게나 많이 자랐어요. 어린 파라서 그런지 부드럽고 너무 맛있네요. 파 살 때마다 저렇게 키워서 두 번 정도 더 먹고 있어요. 제법 많은 양을 수확할 수 있습니다. 화분 있으시면 꼭 심어 보세요^^
무가 맛있는 계절입니다. 무밥도 별미로 드셔보시고, 다음에도 간단한 무 요리 레시피 또 공유해 보겠습니다. 요리도 너무 복잡하고 힘들면 하기 싫어지기도 하더라구요. 최대한 간단하고 맛있게 만들 수 있는 방법 연구해야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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