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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어른

[소설] 톨스토이 단편선_대문호 톨스토이의 사상과 종교, 인간에 대한 사랑

by 사랑반어린이 2024. 9. 22.

 
 

톨스토이 단편선

 

Lev Nikolayevich Tolstoy, 1828 - 1910

러시아의 소설가, 사상가. 1828년 남러시아 툴라 근처에 있는 영지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명문 백작가의 4남으로 태어났으나 어려서 부모를 잃고 친척집에서 성장했으며 카잔대학에 입학해 동양어와 법을 공부하다 자퇴했다. 1852년, 처녀작 《유년시대》를 발표하며 문학성을 인정받기 시작했으며 《전쟁과 평화》(1869)와 《안나 카레니나》(1877)를 집필하면서 세계적인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부모의 유산인 볼가 스텝 지역의 영지를 경영하며 농민들을 위해 야스나야 폴랴나 학교를 세우고 농노해방운동에 활발히 참여하였다. 자신은 귀족이었으나, 러시아 귀족들은 사치를 누리는 반면에 대다수 민중들은 가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현실을 여러 작품을 통해 비판한 탓에 《참회록》(1882)과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1885)의 출판이 금지되었다. 그러나 유럽, 미국, 아시아의 출판사들이 번역·출간하면서 외국에서 더 유명한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1885년에는 '중개인'이라는 뜻의 뽀스레드니끄 출판사를 만들어 러시아 민화와 복음서의 진리를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민 책들을 펴내기 시작했다. 극단적인 도덕가가 되어 이후 저술에서는 국가와 교회를 부정하고, 육체의 나약함과 사유재산을 비난했다. 1891년에는 자신의 저작권을 아내에게 넘겨주었다. 마지막 소설인 《부활》(1899)은 평화주의를 표방하는 두호보르 교파를 위한 자금을 모으려고 집필했으며 1910년, 아내와 다투고 가출한 뒤 아스타포보라는 시골 기차역에서 폐렴으로 사망하였다.

러시아의 현실과 러시아 민중의 삶을 여러 각도에서 조명해 지금까지도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호로 인정받고 있다.

톨스토이 단편선
톨스토이-단편선

 

목차

옮긴이의 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방치한 불씨 하나가 집을 태운다
두 노인
사랑이 있는 곳에 신이 있다
바보 이반 이야기
작은 도깨비와 빵 조각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할까
달걀만 한 낟알
대자 代子
빈 북
수라트의 찻집
세 가지 질문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연보
 

"잊지 마시오. 중요한 시간은 딱 하나뿐이오. 바로지금!!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간인 이유는 우리에게 힘이 있는 유일한 시간이기 때문이오. 가장 필요한 사람은 당신과 함께 있는 사람이오. 앞으로 어떤 사람과 관계를 맺을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오. 가장 중요한 일은 그 사람에게 선을 베푸는 것이오. 그것이 인간이 이 세상에 보내진 유일한 목적이기 때문이라오."  <톨스토이 단편선 - 세 가지 질문 중>

톨스토이 단편선 내용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중....

"저는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에 대한 격정이 아니라 사랑으로 산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쌍둥이를 낳은 어머니에게는 아이들이 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아는 힘이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부자도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몰랐지요. 저녁이 되어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장화인지, 아니면 죽어서 신을 실내화인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제가 사람이 되었을 때 살 수 있었던 것은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아서가 아니라 지나가던 사람에게 있던 사랑 때문에, 그리고 그와 그의 아내가 저를 가엾게 여기고 사랑한 덕분이었습니다. 고아들은 어머니가 돌봐서가 아니라 생판 남이지만 아이들을 가엾게 여기고 애정을 준 여인의 마음속에 있는 사랑 덕분에 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은 자신의 행복을 궁리한 덕분이 아니라 사람 속에 사랑이 존재하기 때문에 살고 있습니다."

p.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