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게라이프 Hygge Life, 덴마크 사람들이 행복지수가 높은 이유

 
 

휘게라이프 Hygge Life

휘게는 현재 이 순간 소박한 일상에서의 행복흠을 지향하는 덴마크어를 의미합니다. 휘게는 '편안하고 고요하다'를 뜻하는 형용사로 덴마크와 노르웨이에서만 사용하는 단어이며, 특히 덴마크 문화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휘게(Hygge)라는 단어는 어디서부터 시작됐을까? 휘게가 처음 덴마크어로 문서에 기록된 것은 1800년대 초반이었으나, 이 단어는 본래 노르웨이어에서 비롯되었다. 1397년부터 1814년까지 덴마크와 노르웨이는 하나의 왕국이었다. 그래서 오늘날에도 덴마크 사람들과 노르웨이 사람들은 서로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다.
 

 
덴마크 사람들은 왜 행복한 것일까? 행복연구소에서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행복한 덴마크 사람들-덴마크의 고도의 행복의 원인을 찾아서'라는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의 결론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행복의 원인은 다양하다. 유전적 요인, 대인관계, 건강, 소득 수준, 직업, 목적의식과 자유로움과 같은 여러 요소들이 영향력을 발휘한다. 사실 행복과 관련한 여러 조사에서 덴마크가 선전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사회복지 모델 덕분이다. 안정적인 복지 모델이 존재하면서 국민의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덜어주기 때문이다. 복지모델은 비록 완벽할 수는 없지만 국민들이 극도의 불행에 빠지는 일을 방지해 줄 효과적인 방법을 제공한다. 이러한 복지 정책들은 경제적으로 풍족한 이들보다는 부족한 이들, 즉 다른 부유한 나라보다 덴마크에서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계층의 사람들에게 특히 중요하다. 

또한 덴마크는 부모들이 길거리에 유모차를 세워둔 체 카페에서 커피를 마셔도 아무도 아이를 데려가지 않을 정도로 서로를 향한 신뢰도가 높은 사회이고, 자신의 삶의 방향을 주체적으로 결정하는 자유로운 사람들이 사는 나라이며, 청렴한 정치가 이뤄지는 부유한 나라이고, 또한 시민사회가 제 기능을 하는 사회다. 하지만 주목해야 할 것은 이런 특징들은 다른 북유럽 국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이다. 노르웨이나 스웨덴, 핀란드, 아이슬란드 역시 높은 수준의 사회복지를 누리고 있다. 그렇게 때문에 행복에 관한 조사를 펼치면 대부분의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에 오르는 것이다.
 
그렇다면 덴마크가 줄곧 1,2위를 거두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덴마크가 다른 북유럽 국가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 휘게일 것이다. 휘게와 행복은 서로 뗄 수 없는 연관성을 갖고 있다. 왜냐하면 휘게는 일상에서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고, 또 휘게의 몇 가지 핵심 요소들은 행복을 끌어내는 원인이기 때문이다.
 

 
 

휘게(Hygge)의 십계명

분위기▒ 조명을 조금 어둡게 한다.
지금 이 순간▒ 현재에 충실한다. 휴대전화를 끈다.
달콤한 음식▒ 커피, 초콜릿, 쿠키, 케이크, 사탕, 더 주세요!
평등▒ '나'보다는 '우리', 원가를 함께하거나 TV를 함께 시청한다.
감사▒ 만끽하라. 오늘이 인생 최고의 날일지도 모른다.
조화▒ 우리는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이미 당신을 좋아한다. 당신이 무엇을 성취했든 뽐낼 필요가 없다.
편안함▒ 편안함을 느낀다. 휴식을 취한다. 긴장을 풀고 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휴전▒ 감정 소모는 그만. 정치에 관해서라면 나중에 얘기한다.
화목▒ 추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관계를 다져보자.
보금자리▒ 이곳은 당신의 세계다. 평화롭고 안전한 장소다.

 

집을 더욱 휘겔리하게 해줄 10가지

휘게크로그▒ 휘게크로그는 어느 집에든 꼭 필요한 공간으로, 영어로는 'nook'(아늑하고 조용한 구석) 정도로 번역할 수 있다. 책 한 권과 차 한잔을 들고 담요 속으로 파고들어 가 있기 좋은 공간이다. 집안의 어느 곳에든 쿠션을 놓고 부드러운 조명을 비추면 좋은 책과 따뜻한 차를 즐기기에 좋은 휘게크로그가 된다.
 
벽난로▒ 벽난로 앞은 휘게가 이루어질 수 있는 그 모든 장소 가운데서도 휘게의 극치를 선사하는 곳이다 혼자라면 따스함과 평화로움을 느끼며 쉬기에 좋고,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라면 그들과 더욱 가까워진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양초▒ 양초가 없으면 휘게도 없다. 가을과 겨울 동안 덴마크 인구의 절반 이상이 거의 매일 양초를 켠다고 한다. 비록 양초가 휘겔리한건 사실이지만, 한 가지 결정적인 단점이 있다. 바로 연기에 섞여 나오는 그을림이다. 양초를 켠 후에는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겠다.

 
나무로 만들어진 것들▒ 나무로 만들어진 것들은 특별하다. 벽난로에서 나무가 타는 냄새, 또는 성냥을 켤 때 피어오르는 나무 냄새, 나무 책상을 손으로 쓰다듬을 때 느껴지는 부드러움, 나무 바닥 위를 걸을 때 들리는 낮게 삐걱거리는 소리들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
 
자연▒ 나무로 충분치 않다. 덴마크 사람들은 숲 전체를 실내로 들여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느 것이라도 그것이 자연의 일부라면 휘게에 적합한 것으로 판정받는다. 나뭇잎, 견과류, 잔가지, 동물의 가죽 등 다양하다.
 
책▒ 좋은 책 한 권을 읽으며 보내는 휴식 시간은 휘게로 행하는 주춧돌 같은 것이다. 장르는 중요하지 않다. 로맨스 소설, 공상과학 소설, 요리책, 공포 소설, 모두 환영이다. 모든 책은 휘겔리하다.
 
도자기▒ 좋은 찻주전자, 꽃병, 늘 애용하는 머그컵은 모두 휘겔리하다. 대표적인 덴마크의 도자기 기업으로는 케흘러와 로열 코펜하겐이 있다.
 
촉감▒ 나무 탁자 위, 따뜻한 도자기잔 또는 순록 가죽의 털을 손으로 쓸어보면 금속이나 유리,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것을 만질 때와는 그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 사물들의 각기 다른 촉감을 고려해 집안에 다양한 질감의 물건들이 어우러지도록 하자.
 
빈티지▒ 덴마크의 빈티지 상점이나 앤티크 상점에 가면 어떤 필요한 물건이든 대부분의 것들을 구할 수 있다. 다만 마음에 드는 물건을 발견하는 일이 조금 힘들 뿐이다. 오래된 램프나 탁자, 의자는 정말 휘겔리하다. 빈티지 상점에서는 집을 아름답게 꾸미는 데 필요한 어떤 물건이든 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물건들은 모두 고유한 역사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고 휘겔리하다. 이러한 물건들이 가치 있는 이유는 그것들에 이야기가 담겨 있고 추억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담요와 쿠션▒ 양털로 만들어진 담요는 따뜻해서 좋고, 면직물로 만들어진 것은 가벼워서 좋다. 담요는 그 크기와 상관없이 휘게에 필수적이다. 좋아하는 책을 읽으며 부드러운 쿠션에 머리를 기대는 것보다 더 기분 좋은 일이 또 있을까.
 
덴마크 사람들에게 휘게란, 위안을 주는 음식이자 안도감을 주는 담요라고, 아마도 그 지적은 옳을 것이다. 휘게는 여러 가지 책임을 짊어지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가는 어른들을 너그럽게 안아준다. 좀 여유를 갖자. 잠시만이라도 말이다. 휘게는 단순한 것에서 즐거움을 느끼게 하고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이라고 안심시켜 준다.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3141533

휘게 라이프(Hygge Life), 편안하게 함께 따뜻하게 | 마이크 비킹 | 위즈덤하우스- 교보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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