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 과학_태양 흑점과 플레어
끝없이 변하는 태양의 표면은 뜨겁게 타오르면서 태양계 전체에 열을 공급한다. 태양의 표면 온도는 대략 섭씨 6000도로 지구의 가장 무더운 날보다 대략 180배 뜨겁다. 태양의 표면은 온도가 일정하지 않다. 주위보다 온도가 낮아 어두운 색으로 보이는 부분들이 있는데, 그것을 흑점이라 부른다. 흑점은 주변보다 2000도 이상 온도가 낮고 대략 지구만 한 크기다. 흑점에서는 강력한 자기장이 있기 때문에 불타오르는 태양 내핵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이 차단된다.
태양 흑점은 대게 쌍으로 나타나며 서로 반대 자성을 띤다. 반대 자성을 띠는 두 흑점 사이에 있는 지역이 플레어가 생기기 적합한 곳이다. 태양 표면에서 발생하는 폭발을 의미하는 플레어를 방출하는 에너지는 TNT(고성능 폭탄) 10억 메가톤의 위력을 지닌다. 플레어는 지구에 X선과 전자기파를 쏟아부어 지자기 폭풍을 일으킨다. 지자기 폭풍으로 극지방 오로라가 심해지고 전력공급이 마비되며 무선 통신이 교란된다.
흑점과 플레어는 11년을 주기로 최고조에 달했다가 서서히 줄어들고 다시 많아지기를 반복한다. 가장 최근에 최고조에 달했던 것은 2000년이다. 2000년 7월 14일 프랑스 혁명 기념일에 어마어마한 태양 플레어가 폭발했다. 그 여파로 극지방에서 멀리 떨어진 미국 텍사스 같은 곳에서도 눈부신 오로라를 볼 수 있었고 대규모 정전과 인공위성 장애가 발생했다. 자기 폭풍은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우주비행사들은 태양 활동이 가장 왕성한 극대기를 조심해야 한다.
태양 흑점은 지구의 온도에도 영향을 미친다. 극대기의 흑점 활동은 자외선의 급격한 증가는 물론이고 태양에서 방출되는 에너지양의 증가와 연관되어 있다. 지난 60년 동안 전반적으로 흑점 활동이 증가했는데, 지구온난화가 일어난 시기와 거의 일치한다. 1600년대 중반부터 1700년대 초반까지 시기는 흑점활동이 최저에 달했다. 이것은 '소빙하기'라 불릴 만큼 서유럽에서 매서운 추위와 긴 겨울을 겪는 시기와 일치한다.
이탈리아 천문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1564년-1642년)는 흑점을 이용해 태양의 자전을 알아냈다. 태양은 대부분 기체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자전 속도가 다르다. 태양의 자전 주기는 적도 부근이 대략 25일이고 극지방은 35일이다.
중국 천문학자들이 서기 30년에 최초로 흑점을 관측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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