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페이지, 교양수업365]129 미술_바로크 미술

 

 

129 미술_바로크 미술

역사학자들은 일반적으로 바로크 시대를 1600년부터 1750년까지로 본다. 바로크 미술 양식은 서유럽 전역에 퍼졌고 신교도의 종교개혁과 가톨릭의 반종개혁 운동을 배경으로 다양한 성격을 띠며 발달했다. 바로크 미술은 대체로 극적이고 감정에 호소하며 역동적이고 경외감을 불러일으키는 성질이 있다.

 

이탈리아와 다른 가톨릭 국가에서 바로크 미술은 대부분 개신교에 새한 직접적인 반응으로 나타났다. 마틴 루터와 그의 추종자들은 로마 교회가 지나치게 화려한 행사를 시행하고 성상과 성화 숭상을 전파한다며 비난했다. 그러나 가톨릭교회 지도부는 종교적 이미지 사용을 더욱 옹호했고, 미술가들에게 더 엄격한 지침을 따라 성경 속 사건을 명확하고 선명하고 사실적으로 그려내라고 명했다. 그들은 그런 이미지가 신자들의 신앙심에 도움이 되리라 믿었다. 그뿐만 아니라 건축물은 교황의 권위를 보여주고 신교도 반역자들에 대한 로마 가톨릭교회의 승리를 기리는 것으로 여겼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위대한 바로크 건축물은 새로운 성 베드로 대성당이었다. 매우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합쳐져 완성된 협동 사업이었다. 유명한 조각가이자 건축가 잔로렌초 베르니니(1598년-1680년)가 성당 전체 조각들을 총 감독했고, 성당 앞 타원형 콜로네이드 광장을 설계했다. 성당의 외관은 건축가 카를로 마테르노(1556년-1629년)가 담당했다. 그리고 매우 다양한 바로크 화가들이 성당 내부 재단 벽화를 그렸다.

 

네덜란드 같은 개신교 국가에서는 바로크 미술이 다소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교황이나 지배 군주가 아니라 신생 공화국을 찬양하는 데 사용되었다. 17세기 가장 유명한 두 명의 네덜란드 화가 램브란트 판 레인(1606년-1669년)과 얀 베르매르(1632년-1675년)의 작품에서 알 수 있듯이 네덜란드 바로크 미술은 그림 속에 빛의 효과와 인간 감정을 담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가졌다. 신교도 영국에서는 크리스토퍼 렌(1632년-1723년)의 건축에서 바로크 미술을 엿볼 수 있다. 특히 크리스토퍼 렌은 1675년에 착공해 1710년에 완성된 세인트 폴 대성당을 설계한 것으로 유명하다. 18세기에 접어들자 바로크 양식은 더 화려한 로코코 양식에 길을 내줬다.

 

바로크라는 용어는 19세기에 처음 사용되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그 시대를 비난하는 경멸적인 단어로 사용되었다. 오늘날에는 '화려하다''복잡하다'또는 '특이하다'는 의미의 구어체로 사용되고 있다.

 

이탈리아 바로크 화가 카라바조의 작품 <성모의 죽음>이 처음 전시되었을 때 성모 마리아의 배가 볼록하게 그려졌기 때문에 이상한 소문이 돌았다. 당시 볼록한 배는 성인의 모습이라고 하기에 부적절하다고 여겨졌다. 카라바조(1500년-1534년, 본명 미켈란젤로 메리시)는 동네 창녀를 모델로 그 그림을 그렸다고 전해진다.

 

참고자료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수업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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