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 과학_찰스 다윈과 자연선택설
찰스 다윈(1809년-1882년)은 1842년《종의 기원》을 쓰기 시작했다. 그는 생물이 시간이 흐르면서 진화한다는 주장을 처음으로 펼친 사람은 아니지만 진화가 발생하는 이유에 대한 이론을 처음으로 제기한 학자이다.
영국 슈롭셔 지방의 부유한 상류층 가정에서 태어난 다윈은 상류층의 특권을 우리며 유년기를 보냈다. 아버지는 부유한 의사였고 어머니는 유명한 도자기 제조업자 조시아 웨지우드의 딸이었다. 태어날 때부터 비위가 약했던 다윈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의사가 될 수 없었다. 여전히 아들이 전문직에 종사하기를 바라던 아버지는 다윈을 성직자들에게 보냈다. 다윈은 자연 관찰과 해부학, 지질학, 식물학 등 과학을 좋아했지만 종교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 케임브리지 크라이스트 교회에서 3년 동안 신학을 공부하던 중에 교회를 떠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22세의 청년 다윈은 영국 군함 비글호에 승선하게 되었다. 귀족 출신 호버트 피츠로이 선장에게 바다 위에서 느끼는 외로움을 달래줄 품위 있는 여행 동반자가 필요해서였다.
다윈은 5년 동안 비글호를 타고 남태평양, 남아메리카, 호주 대륙의 여러 섬을 돌아다녔다. 갈라파고스 군도의 희귀종을 포함해 섬에서 이루어진 다양한 동식물에 관한 관찰은 다윈이 진화론을 전개하는 데 밑바탕이 되었다. 그는 동물들이 환경에 어떻게 적응하는지 알아냈다. 예를 들어 길고 좁을 부리를 가진 새는 길고 좁은 묘양의 꽃에서 꿀을 빨아먹었다. 다윈은 이것이 우연히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가늘고 긴 꽃이 있는 환경에서는 가장 길고 가장 좁은 부리를 가진 새가 생존 가능성이 가장 높았을 것이고, 그런 신체적 특징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었을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새는 가늘고 긴 꽃에 맞추어 진화한 것이다. 반면에 짧고 두툼한 부리를 가진 새는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이 같은 자연선택 과정은 지구상 모든 생울체의 특징을 설명하는 데 사용할 수 있었다. 해초에서부터 흰긴수염고래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물들은 '적자생존'을 통해 진화했다고 다윈은 결론 내렸다.
다윈은 20여년 동안 자신의 연구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자신의 연구가 종교에 미칠 영향을 심각하게 우려했기 때문이었다.
《종의 기원》은 마침내 1859년에 출판되었고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다윈은 《종의 기원》을 발표한 후에 여러 가지 심각한 질병에 시달렸다. 그는 철저하게 과학을 믿는 사람이었지만 식초를 목에 적시거나 목에 사슬을 감는 등 유사 의술 행위를 시도했다.
참고자료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수업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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