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페이지, 교양수업365]180 음악_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

 

 

180 음악_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

루트비히 판 베토벤(1770년-1827년)은 1792년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의 제자로 공부하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안토니오 살리에리에게 작곡을 배웠다. 베토벤을 자신만만하고 오만한 학생이었지만 열정적인 전반악기 즉흥연주로 지역에서 이름이 나 있었다. 평론가들은 베토벤이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논리적인 고전주의 형식에 결합하는 법을 배웠을 때 비로소 성숙한 작곡가가 되었다고 말한다.

 

 

 

Beethoven - Symphony No.9 | Herbert Blomstedt | HD

출처: 유튜브 <Mirian Khukhunaishvili>

 

베토벤은 1810년까지 고전주의 음악 전통을 엄격하게 고수했다. 그러나 청력 상실과 외로움으로 건강이 악화되면서 깊은 정망감과 고립 상태에 빠졌다. 1814년을 마지막으로 더는 피아노를 연주하지 않았고, 1819년 이후로 이 위대한 음악가가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는 악보였다.

 

인생이 종말을 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베토벤은 1824년 교향곡 9번 <합창>을 작곡했다. 베토벤의 창작 열의를 훌륭하게 표현한 <합창> 교향곡은 그가 완전히 귀를 먹은 상태에서 작곡한 것이다. 음악에 대한 사랑과 열정적인 예술성을 마지막으로 이 곡에 다 담았다.

 

한 시간 이상 연주되는 <합창> 교향곡은 모두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악장은 고전주의 음악 형식을 지키면서도 극적이다. 그다음은 가볍지만 억압된 감정이 익살스러운 춤곡 형식의 악장으로 표출되며 이어진다. 느린 아다지오의 제3악장에서는 길고 섬세하고 고요한 순간을 그리다가 폭풍우가 몰아치는 피날레로 넘어간다.

 

<합창>의 마지막 악장은 모든 시대를 통틀어 가장 훌륭한 피날레이며 거의 모든 사람들로부터 인정받는 곡이다. 이 곡은 대규모 관현악단과 대규모 합창단을 도입한 최초의 교향곡이다. 합창단이 <환희의 송가> 후렴구를 부를 때 음악은 서서히 고조되다가 환희에 찬 절정에 이른다.

 

<환희의 송가>는 "환희여, 시느이 아름다운 광채여, 낙원의 딸들이여, 우리는 빛이 가득한 곳으로 간다. 성스러운 신전으로..."라는 가사를 포함하고 있는데, 1785년 발표된 독일 시인 프리드리히 쉴러의 시에서 따온 것이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합창> 교향곡을 완성한 후 베토벤이 사망한 날, 빈에는 폭풍우가 불고 있었다. 베토벤은 의식을 잃고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그때 번개가 쳤다. 순간 베토벤이 갑자기 일어나 앉아 하늘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그리고 다시 쓰러져 영원히 눈을 감았다.

 

참고자료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수업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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