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 음악_프란츠 요제프 하이든
오스트리아 빈의 훌륭한 궁중 작곡가 정통을 잇는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1732년-1809년)은 진정으로 사랑받는 최초의 고전주의 음악가였다. 오스트리아 로라우 마을에서 가난한 노동자 아버지 밑에서 자랐지만 어릴 때부터 뚜렷한 음악적 재능을 보였고, 여덟 살에 빈에 있는 슈테판 대성단 소년성가대에 들어갔다.
하이든은 1759년부터 1761년까지 모르친 백작의 궁정에서 일했지만 백작이 차산하면서 다른 음악가들과 마찬가지로 실직자가 되었다. 그러나 당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헝가리 왕자 파울 안톤 에스터하지에게 고용되었다. 그 후 거의 평생 동안 에스터하지 저택에 머물면서 하루에 여덟 시간씩 작곡에 매진했고, 매주 열리는 오페라와 교향곡 공연 등 저택에서 행해지는 모든 음악 활동을 관리했다.
하이든의 일과가 고되게 들리지만 그만큼 음악가로서 이룬 성과는 놀랍다. 그는 교향곡 104곡, 현약 4중주 68곡, 피아노 소나타 47곡, 오페라 26곡, 오라토리오 4곡 외에 중간에 소실된 수백 편의 곡을 썼다. 하이든은 교향곡의 전형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교향곡은 다양한 템포의 악장 3~4개로 구성되어 있고, 현악기와 4개 또는 5개의 관악 파트, 이탈리아 로코코 작곡가들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 직접 개발한 악기 팀파니로 진행된다. 하이든은 현악 4중주 구성을 현대화시킨 공로도 인정받는다. 제1 바이올린 독주를 하는 대신 멜로디와 주요 테마를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파트로 분산해 서로 조화롭게 진행되도록 했다.
인생의 후기에는 런던과 빈을 오가며 지내면서 높은 완성도를 가진, 오랜 세월에 걸쳐 연길이 보전될 교향곡과 현악 4중주곡을 작곡했다. 또한 동시대 음악가 중에서도 단연 재능이 뛰어난 젊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년01791년)를 만나 그에게 영감을 줬다. 하이든은 은퇴한 후 77세에 빈에서 사망했다.
하이든 교향곡 No.6 D장조 "아침"
Haydn Symphony No.6 in D major "Le Matin"
바이에른 방송 심포니 오케스트라
출처:유튜브<Kim's Sound>
바로크 악곡의 악장은 대체로 슬픔, 겨울 분위기, 발랄함 등 하나의 분위기나 하나의 감정적 질감으로 한정된다. 하이든은 최초로 여러 감정이 하나의 악장에 존재하는 교향곡을 썼다. 바로크풍의 통주저음을 없애고 대신에 한 오케스트라에 많은 악기를 포함시키는 복잡한 편성법을 사용했다.
에스터하지 가문에 머무는 20년 동안 하이든은 하인들 숙소에 기거하고 시종의 유니폼을 입었으며 하인의 가발에 분을 제대로 뿌리지 않아 질타를 받는 굴욕감을 견뎌야 했다.
1749년 변성기가 시작되자 하이든은 슈테판 대성당 소년성가대에서 거리로 쫒겨났다. 평생 음악가라는 지위를 나타내는 징표인 옷 하나만 등에 걸치고 있었다. 그는 레슨을 하고 귀족들을 위한 오락 음악을 작곡하면서 생계를 꾸려나갔고, 이탈리아 작곡자 니콜라 포르포라(1686년-1768년) 밑에서 하인이자 도제로 일하기도 했다.
참고자료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수업 365>
2024.12.15 - [교양수업365] - [1일 1페이지, 교양수업365]123 과학_알베르트 아인슈타인
2024.12.14 - [교양수업365] - [1일 1페이지, 교양수업365]122 미술_라파엘로
2024.12.13 - [교양수업365] - [1일 1페이지, 교양수업365]121 문학_살만 루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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