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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수업365

[1일 1페이지, 교양수업365]125 철학_바뤼흐 스피노자

by 사랑반어린이 2024. 12. 18.

 

 

125 철학_바뤼흐 스피노자

바뤼흐 스피노자(1632년-1677년)는 스페인에서 종교의식을 몰래 시행하다 추방당한 유대인을 가리키는 마라노들이 모여 사는 암스테르담의 한 마을에서 태어났다. 스피노자는 1656년 유대교에서 파문되었고 이후에 좀 더 라틴어에 가까운 베네딕트라는 이름으로 바꿨는데, 주로 이 이름으로 불렸다.

바뤼흐 스피노자

 

생전뿐만 아니라 사후에도 스피노자의 철학 사상은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1670년에 발표한 《신한 정치론》에서 스피노자는 다른 경전과 마찬가지로 성경도 신이 아닌 인간에 의해서 만들어진 문서로 해석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피노자는 종교의 진짜 내용은 신의 본성에 관련된 것이 아니라 이야기와 계율을 통해 인간에게 무엇이 도덕적으로 옳은지 안내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므로 종교는 도덕적, 정치적 통제를 받는 체계이며 모든 종교는 이런 기능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한 모두 타당하다고 봤다. 이런 관점은 17세기 유럽 사회에서 매우 심각한 논란을 일으킬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스피노자는 익명으로 《신한 정치론》을 출판했다.

 

스피노자의 철학적 노력 대부분은 그가 헤이그에서 사망한 직후 1677년에 출판된 《윤리학》에 집약되어 있다. 스피노자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윤리학》은 신과 자연, 정신과 행복 달성에 대해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스피노자는 자연 속 만물이 엄격하고 필수적인 일상의 법칙에 지배받는다고 생각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은 필수적인 법에서 기인한 필수적인 결과이며 어떤 것도 원래의 방식과 달라질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신이 독립적인 창조주가 아닌 그저 자연의 총제라고 믿었으며, 세상에는 어떤 의미도 목적도 없다고 결론 내렸다. 스피노자는 마지막 저서 《윤리학》에서 이와 같은 결론을 감안했을 때 우리가 어떻게 여전히 행복할 수 있는지 고찰했다. 일생의 대부분을 렌즈 깎는 일을 하며 보낸 스피노자는 1677년 헤이그에서 숨을 거두었다.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스피노자가 유대교에서 파문당한 이유는 아마 영혼은 불멸하며 신이 목적을 가지고 세상을 창조했다는 것을 부정했기 때문일 것이다.

 

스피노자는 행복한 상태를 지복(beatitude) 이라고 불렀다.

 

 

참고자료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수업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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