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 미술_호쿠사이
가쓰시카 호쿠사이(1760년-1849년)는 일본 미술가 중에서 서구 세계에 가장 잘 알려진 인물이다.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호쿠사이는 거울 만드는 사람에게 입양되어 세공 기술을 배웠다. 18세가 되자 배우들의 초상화로 유명한 가쓰카와 슌쇼의 공방에 들어갔지만, 성격상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1778년 슌쇼의 공방을 떠나 방랑 생활을 시작했다. 이름을 50번 이상 바꿨으며 호쿠사이라는 이름은 46세부터 썼다.
금전적으로 안정된 적이 거의 없었지만 호쿠사이는 종종 세간의 관심을 끄는 일을 벌였다. 한 번은 누가 더 훌륭한 미술가인지 대결하고자 타니 분초에게 도전했다. 그는 거대한 종이 위에 파란색으로 넓게 쓸어내듯 그린 다음, 닭발에 붉은색 물감을 묻히고 종이 위에 찍었다. 그리고 그 작품에 <강 위의 단풍잎>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호쿠사이는 500권의 스케치북에 3만여 점의 그림을 그렸다. 1814년부터 1878년까지 다양한 스타일로 각양각색의 실제 사물과 가상의 것을 묘사한 15권짜리 연작 만화를 출판했다.
하지만 호쿠사이는 도쿄에서 기원한 목판화 우키요에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떠다니는 세상의 그림"을 뜻하는 우키요에는 여러 가지 색을 칠하기 위해 다양한 나무 블록을 연속으로 사용하는 채색 판화이다. 가장 유명한 우키요에는 <후지산의 36경>중에서도 <가나가와의 거대한 파도>이다. 일본의 전통적인 주제와 거리가 먼, 가연의 힘에 맞서 싸우는 농부를 묘사한 이 그림은 분명 일본에 전해진 네덜란드 판화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호쿠사이의 작품은 유럽에 처음 소개되었을 때 고갱과 빈센트 반 고흐 같은 화가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줬다. 제임스 휘슬러는 호쿠사이를 가리켜 디에고 벨라스케스 이후로 가장 위대한 미술가라고 평했다.
연작 판화 <후코주소>에서 알 수 있듯이 호쿠사이는 에도 시대의 주요 춘화 작가였다.
<후지산의 100경>(1834~1835년)에서 호쿠사이는 여러 각도에서 바라본 후지산의 모습을 포착해 그렸다. 그가 후지산에 대해 잘 알고 있었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증거이다.
참고자료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수업 365>
[교양수업365] - [1일 1페이지, 교양수업365]156 문학_포스트식민주의
[교양수업365] - [1일 1페이지, 교양수업365]155 역사_벤자민 프랭클린
[교양수업365] - [1일 1페이지, 교양수업365]154 종교_예수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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