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페이지, 교양수업365]205 문학_찰스 디킨스

 

 

205 문학_찰스 디킨스

생산성과 명성 면에서 찰스 디킨스(1812년-1870년)에 견줄 수 있는 소설가는 아마 없을 것이다. 그의 방대한 작품 목록은 15권 이상의 소설과 무수히 많은 기사와 사설로 구성되어 있다. 디킨스를 폄하하려는 사람들은 그의 작품들이 비문학이라고 비웃기도 하지만 디킨스는 그런 비난을 무시하고 사회의식이 있는 작가로서 성공을 거두었다. 그 결과,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디킨스를 가리켜 빅토리아 시대의 가장 인기 있는 인물로 손꼽았다.

 

디킨스는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아버지를 따라 유년기를 채텀과 런던에서 보냈다. 부모님의 지나친 소비로 채무자 감옥에 수감되자 열두 살의 디킨스는 학교를 그만두고 구두약 공장에 취직해야 했다. 그때 경험으로 디킨스는 평생 가난한 사람들에게 동정을 느꼈고, 그 점은 작품 속에 뚜렷이 나타난다. 공장을 더 다니지 않아도 되자 디킨스는 다시 학교를 다녔다. 학교를 마친 후 법률 사무실 사환으로 일했고 나중에는 기자가 되었다.

 

1836년 첫 소설 《픽윅 보고서》를 출판하면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이 소설도 월간지에 연재된 것이었고, 디킨스는 잡지사로부터 많은 돈을 받았다. 그 후 5년 동안 아주 빠른 속도로 글을 써서 4권의 연재소설을 더 냈다. 그중에는 오늘날 고전이 된, 길거리에서 생활하는 어린 고아를 다룬 《올리버 트위스트》(1837년-1839년)가 포함되어 있다.

 

도덕성을 다룬 《크리스마스 캐럴》(1843년)부터 그가 가장 좋아한 자전적 소설 《데이비드 코퍼필드》(1849년-1850년)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책이 나올 때마다 디킨스는 큰 인기를 얻었다. 작품들 모두 가난이나 사회적 병폐에 관심을 가졌으며, 이후에 나온 소설들에서 그런 관심은 더욱 진지해졌다. 특히 《황폐한 집》(1852년-1853년)에서 영국 사법 제도의 비효율성을 다뤘고, 《어려운 시절》(1854년)에서는 산업화의 어두운 측면을 다뤘다. 역사 소설 《두 도시 이야기》(1859년)와 해학적인 이야기 《위대한 유산》(1860년-1861년)을 발표하면서 디킨스는 작가로서 최고 전성기를 누렸다.

 

디킨스의 작품들은 뛰어난 허구부터 감상적 요소가 넘치는 줄거리까지 내용도 수준도 매우 다양하다. 디킨스가 소설을 연재하며 종종 단어 수로 원고료를 받았다는 사실로 미루어 봤을 때 작품의 수준이 다양한 이유가 설명된다. 하지만 그는 항상 독자들을 즐겁게 해 준다는 의식적인 목표를 가지고 글을 썼다. 설령 그것이 질보다 양적인 측면을 의미한다고 해도 말이다. 그의 작품은 오늘날에도 독자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참고자료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수업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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