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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83

[유아그림책-현실을 이기는 힘, 상상] 장수탕 선녀님, 눈사람 아저씨, 감기 걸린 날 [그림책으로 읽는 아이들 마음] 유아 발달_현실을 이기는 힘, 상상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얼마 없다. 부모가 보기에는 매사 제멋대로 사는 듯 보여도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고작 세 가지 뿐이다. 부모가 시키는 일, 제한된 범위 내에서의 놀이 그리고 부모 말 안 듣고 고집 부리기. 아이들은 권한도 능력도 없기에 현실을 답답해 한다. 그렇다고 현실이 금방 변하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기대는 것이 상상이다. 상상은 아이의 소망을 이루게 해 주고 불만을 견디게 한다. 상상할 수 없다면 아이들은 병에 걸리고 말 것이다. 장수탕 선녀님목욕탕은 아이들에게 이중적인 공간이다. 냉탕에서 수영도 하고 넚은 공간을 돌아다니며 장난을 칠 수도 있지만 결국 부모에게 잡혀서 꼼짝없이 때를 밀어야 한다. 욕탕 .. 2024. 12. 11.
[문학] 초등학교 4학년 딸이 추천한 '진정한 어른'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도서 <해리엇> 175년 동안 바다를 품고 살았던 갈라파고스 거북 이야기 '해리엇'   제목: 해리엇지은이: 한윤섭그림: 서영아출판사: 문학동네 "해리엇, 바다가 정말 당신을 갈라파고스까지 데려다 주나요?""찰리, 이제 와서 그게 무슨 소용이 있겠어. 바다가 그립지만 그건 그리운 바다일 뿐이야.""그럼 바다로 가세요. 당신은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어요. 너무 오래 기다렸잖아요.""찰리......""해리엇, 우리가 당신을 바다에 데려다 줄게요."  이 작품은 엄마와 헤어져 동물원 우리 안에 고립된 아기 원숭이 찰리가 동물원의 상황을 살 만한 것으로 바꾸어 나가는 과정을 치밀하고 흥미진진하게 그려 내고 있다. 하지만 아기 원숭이 찰리가 정체성을 찾아 나가는 과정은 해리엇이라는 백칠십 세가 넘은 갈라파고스 거북이 없으면 불가.. 2024. 12. 10.
[유아그림책-부모 이해하기] 마녀 위니, 도깨비를 빨아 버린 우리 엄마, 고릴라, 우리 아빠 재우기는 정말 힘들어! [그림책으로 읽는 아이들 마음] 유아 발달_부모 이해하기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스스로도 그 행복을 즐기는 부모, 그 정도면 충분히 훌륭한 부모이건만 우리는 더 대단한 부모를 꿈꾸느라 정작 평범한 부모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 지혜롭고 유능하고 성숙한 부모가 보통의 부모라면, 본능대로 다가가서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부모라면 아이는 그 속에서 충분히 잘 자랄 수 있다. 마녀 위니마녀는 이 시대의 엄마를 상징한다. 마녀 위니는 까만 집에서 산다. 집은 온통 까맣다. 밖도 까맣고 안도 까맣다. 가구도 온통 까맣고 이불도 까맣다. 세련된 블랙으로 자기 개성을 표현하며 넓은 집에서 혼자 사는 전문가 여성이 마녀 위니다. 문제는 고양이 윌버다. 윌버 역시 위니가 좋아하는 까만색 고양이다. 문제는 까맣다 보니 집.. 2024. 12. 9.
불안의 시간을 건너는 청소년을 위한 도서,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_김종원 불안의 시간을 건너는 청소년을 위한 인생철학 에세이 "네가 포기하지 않으면 미래는 결국 너의 편이 될 거야." *** 일생에 단 한번뿐인 삶을 나 자신을 위해 살지 않는다면 그것은 '타인을 위한 배려'이기 이전에 '나에 대한 배신'이 됩니다. *** 뜻이 분명하고 진실한 사람은 어떤 비판의 소리도 이겨냅니다. 그들이 아무리 뒤에서 화살을 쏴도 나는 늘 전진하기 때문에 화살이 떨어진 자리에 나는 없습니다. *** 나는 내가 품은 생각의 가치를 믿습니다. 내가 나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내가 품은 생각도 나를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 하루에는 24시간이 있고, 한 시간에는 1초가 수천 개나 있습니다. 내가 나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시간은 영원히 나의 편입니다. *** 타인에게 의미 없는 박수를 100년.. 2024. 12. 4.
[김종원의 세계철학전집ㅣ니체] 한 번 사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_김종원 한 번 사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_김종원  "그것이 어디로 가는지 누가 알겠는가, 어디서 온 것인지조차 모르는데." 답이 없는 시대를 산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답을 찾지 못하거나,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그 문제가 어디서 온 것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어디서 온 것인지 아는 사람은 그것이 무엇이든 어디로 가는지도 알 수 있다. 시작과 본질 그리고 근원을 모르는 사람은 더욱 살기 힘든 세상이다. 이제 비밀은 없다. 모두에게 같은 텍스트가 주어지고 있어서다. 그런데 같은 텍스트를 읽지만, 모두의 변화는 제각각이다. 이유는 텍스트를 바라보는 '어떤 시선으로 읽느냐?',  '무엇을 찾아 낼 것인가?', '찾아낸 것을 삶에 어떻게 녹여낼 것인가?' 이 세 개의 관점과.. 2024. 12. 3.
[유아그림책-사회성 발달] 무지개 물고기, 세 친구 [그림책으로 읽는 아이들 마음] 유아 발달_사회성 발달아이들은 자기가 중심인 사회에서 여러 명 중 한 명인 사회로의 이전, 이것이 아이들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처음 적응할 때 힘들어하는 이유다. 아이들의 분리 불안은 단순히 부모로부터 떨어져 부모가 보고 싶기 때문에 느끼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관계를 맺는 것이 힘들고 그럴 때면 부모에게 위안 받고 싶은데, 그때 부모가 옆에 없으니 우는 것이다. 이러한 관계의 어려움은 요즘 아이들이 사회화 초기에 거치는 필수적인 과정이다. 무지개 물고기  무지개 물고기는 아름다운 비늘을 가졌다. 빨강과 보라, 초록으로 알록달록한 비늘만으로도 멋지지만 다른 친구들은 없는 반짝이는 비늘은 무지개 물고기만의 것이다. 다른 물고기들은 그것이 부럽다. 하나 나눠 달라고 한다. 하.. 2024. 12. 2.
[에세이] 나는 이렇게 나이 들고 싶다_소노 아야코 나는 이렇게 나이 들고 싶다_소노 아야코나는 요즈음 만년에 있어서 필요한 네 가지를 허용(許容), 납득(納得), 단념(斷念), 그리고 회귀(回歸)라고 생각하게끔 되었다. 이 책의 각 항목은 부분적으로 이런 것들을 언급하고 있다. 즉 이 세상에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선과 악이 어떤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 허용이며, 나 자신에게 일어난 여러 가지 상황을 정성을 다해 의미를 부여하려는 것이 납득이다. 종교적으로 말하면 그것은 신의 의지를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것에서 보고자 하는 노력이다. 갈망했으나 이루지 못했던 것은 어떠한 인간의 생애에도 있으며, 그때 집착하지 않고 슬그머니 물러날 수 있다면 오히려 여유 있고 온화한 인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단념이다. 그리고 회귀란 사후 어디로 돌아갈.. 2024. 11. 29.
[유아그림책-괴물의 시기를 통과하며] 괴물들이 사는 나라_모리스 센닥 [그림책으로 읽는 아이들 마음] 유아발달_괴물의 시기를 통과하며부모라면 한 번쯤 '왜 아이들은 괴물을 좋아할까?' 하는 궁금증을 가져 보았을 것이다. 아이들 중 상당수가 어느 나이가 되면 명령이라도 받은 듯 괴물이나 공룡에 빠져든다. 고개를 갸웃하는 부모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괴물에 역사성을 담은 변형이 공룡이며, 디지털화한 것이 포켓몬스터임을 감안하면 괴물에 빠지지 않는 아이를 찾기란 쉽지 않다. 모리스 샌닥의 《괴물들이 사는 나라》는 괴물이 나오는 그림책 중 가장 유명한 그림책이다. 1963년에 이 책이 처음 출간되었을 때 적잖은 비판이 나왔다. 아이들의 정상적인 정신세계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고. 그럼에도 아이들은 이 책에 열광적으로 반응하였고 반백 년이 지나면서 세련된 색감, 칼데콧메달이라는 후광.. 2024. 11. 26.
[교양 인문] 원래 어른이 이렇게 힘든 건가요_김종원 원래 어른이 이렇게 힘든 건가요_김종원 모든 오래된 경계에는 꽃이 핀다 서로 이기겠다고 속도를 내며쏟아지듯 달리고 있는 자동차로 가득한 도로 중앙에서고고한 자태를 뽐내며,피어난 아름다운 꽃을 봤다. 당신도 한번 유심히 살펴봐라.경쟁으로 치열한 도로 위에서는어떤 생명도 자랄 수 없지만,오가는 차로 가득한 중앙에서는그 가느다란 경계선으로 인해,꽃을 비롯한 생명이 탄생해서 자란다. 그러나 그건 보이는 것처럼쉬운 일이 절대 아니다.경쟁하며 타인을 누르지 않고,남들이 간다고 따라가지 않는 자만이경계에 설 수 있어서다. 오가는 어떤 자동차도침범할 수 없는 도로 중앙에서오랫동안 중립을 유지한다는 것이,자기만의 향기를 전한다는 것이,얼마나 아름답고 근사한 일인지모범을 보여주듯 서 있는 꽃을 보면,우리들 삶의 중심을 잡.. 2024. 11. 25.
[유아그림책-자아 존중감의 형성] 줄무늬가 생겼어요, 내 토끼 어딨어? [그림책으로 읽는 아이들 마음] 유아발달_자아 존중감의 형성아이들도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하며 스스로를 숨긴다. 그러나 그 정도는 부모에 비하자면 애교 수준이다. 부모들은 늘 개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하지만, 그 개성은 남들이 좋게 봐 줄 수 있는 수준을 넘지 않는다. 다름 사람에게 이상해 보이거나, 남보다 뒤처지는 개성은 부모들에게 개성이 아니다. 그저 결함에 불과하다. 숨기거나 어서 바꿔야 한다. 하지만 남이 바라는 삶을 살다가는 자신의 모습을 영원히 잃는 법, 나를 있는 그대로 좋아할 수 있어야 나를 잃어버리지 않는다. 줄무늬가 생겼어요카밀라는 남이 말하는 바로 그 모습으로 자꾸 변한다. 바둑판무늬로, 세균으로, 알약으로, 심지어는 방과 가구로 변한다. 카밀라가 변하는 모습은 찬찬히 생각하면 끔.. 2024.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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